보스톤, 눈 치우는 좋은 아이디어?
보스톤코리아  2015-02-16, 14:57:5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시 정부가 최근 몇 주간 내린 폭설로 거리 곳곳에 쌓여 있는 눈을 치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학계와 재계의 리더십들에게 문의를 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에게도 아이디어를 구하고 나섰다. 

마틴 월시 행정부의 보니 맥길핀 대변인은 지난 10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보스톤에서 획기적으로 눈을 치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맥길핀 대변인은 눈을 치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미 보스톤 지역 대학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들도 눈을 치울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보스톤 시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보통의 경우 거리에 쌓인 눈은 차량으로 운반해 공터에 쌓아 놓는다. 스노우 팜(snow farms)이라고 불리는 이런 눈산은 눈을 녹이는 기계로 녹여 처리하는데, 눈을 녹이는 기계는 시간당 400톤의 눈을 녹일 수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설과 추운 날씨로 인해 스노우 팜에 눈을 쌓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보스톤 시가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월시 시장은 최근 매사추세츠 환경부와 협의를 맺고 보스톤 시에서 운반한 눈을 보스톤 하버를 통해 바다에 버리고 있다. 

매사추세츠는 환경 오염 때문에 거리에서 가져온 눈을 바다에 버리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스톤 시를 위해 눈을 바다에 버리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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