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오 하원의장 자신의 임기 제한 폐지 시도
보스톤코리아  2015-02-03, 16:05:12 
들리오 하원의장
들리오 하원의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정치인의 말은 결코 믿을 것이 못 된다. 매사추세츠 하원 로버드 들리오 의장이 오는 29일 의회 민주당 코커스에서 자신의 임기를 제한하고 있는 내부규정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스톤의 주요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2017년이 두번째 임기의 마감인 들리오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왜 임기 제한 조항을 삭제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며 이어 열리는 하원 본회의에서 이 규정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현재 들리오 하원의장의 임기제한 규정 폐지에 대해서 별다른 반대세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하원 의원은 하원 뿐만 아니라 매사추세츠 주민들에게 장기적인 하원 리더십이 가져다 주는 혜택에 대해 충분한 설득력이 있는 명분을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은 하원의장의 임기제한 규정을 지난 2009년 제정한 이면에는 들리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들리오는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살 디매시가 갑작스레 하원의장직을 사퇴하고 결국 추후 기소해 유죄판결을 받았던 것과 관련 주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서 이 같은 임기제 제한을 추진한 것이었다.  

로버트 들리오 의장은 2009년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하원의장과 같은 직책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함이 중요하다. 하원의장의 임기에 제한을 두는 것만이 이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는 “일부에서 정치인들이 점차 타락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데 변화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들리오는 이제 2년의 임기만 남겨둔 상태다. 그는 2009년 하원의장 임기를 시작할 당시 “8년은 하윈의장으로서 정말 긴 시간이다. 내가 8년을 재임한다면 그것은 영원과 같은 것”이라고 농담한 바 있다. 

그는 이제 8년이 아닌 영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연임하면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하원 내부 승계과정에서 등장하는 권력 다툼을 없앨 수 있고 레임덕 기간을 없앨 수도 있다. 더구나 주지사도 새롭게 바뀌고 상원의장도 새롭게 바뀌는 과정에서 하원 의장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는 하다. 

정치인이 자신의 말을 바꾸는 것은 단 한가지 경우 시대와 국민의 요구가 절실할 때다. 과연 지금이 그러한 시기인지는 하원의원들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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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Yh c
2015.02.05, 14:52:54
3 Thy people shall be willing in the day of thy power, in the beauties of holiness from the womb of the morning: thou hast the dew of thy youth.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Psalms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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