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재선전망 ‘맑음’
보스톤코리아  2007-03-21, 02:05:34 

충분한 선거자금, 경쟁력 갖춘 후보도 없어
보스톤의 핵심적인 표밭 히스패닉 지지확보

선거 자금은 물론 후보 경쟁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갖춘 샘윤 시의원의 재선전망이 상당히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예비선거(Preliminary Election) 및 11월 본선을 치를 시의원 선거에서 샘윤과 같이 광역구 의석을 두고 경쟁하는 마이클 플래허티가 재선을 포기함에 따라 샘윤은 가장 버거운 경쟁상대를 한 명 덜고 훨씬 적은 부담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광역구의석은 총 4개 의석으로 출마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예선에서 8명의 후보를 선출한 후 본선에서 최종 4명을 선출한다. 지난 2005 선거에서  마이클 플래허티, 페릭스 아로요, 샘윤, 그리고 스티븐 머피 등의 순으로 선출됐었다.  
마이클 플레허티는 보스톤 시의원의장으로 활동해왔으나 지난 1월 1월 의장 선거에서 머린 피니(Maureen E. Feeney)에게 의장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재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보스톤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플래허티는 그동안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허티가 시의원 의장석을 잃게 된데는 샘윤의 역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플래허티는 그동안 20-30대 백인 시의원들인 마이클 로스(백베이), 롭 콘살보(하이드 파크), 제리 맥도멋(올스톤-브라이톤) 등과 함께 “Young Turks”라 자칭하는 그룹을 만들어 백인 중심의 의견만을 시의원회의에 상정시키곤 했다.
이에 흑인 시의원인 척터너(락스베리), 찰스 옌시(매타팬) 등 두 지역구 의원과 샘윤, 펠릭스 아료오 등 두 광역구 의원이 모여 “Minority Cacus”를 결성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결국 마이클 플레허티와 존 토빈(웨스트 락스베리), 머린 피니가 나선 의장 선거에서 소수민족에게 우호적인 머린 피니를 지지함으로써 결국 시 의장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샘윤의 활동은 보스톤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소수민족들에게 깊숙한 인상을 남겼다. MA주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최고의 권위지인 El Planeta의 편집장 제리 빌라크레스는 “펠릭스 아로요, 척터너 등과 같이 마이너리티 코커스를 만드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이 좋았다. 샘윤은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젊고, 활동적이며 스마트한 의원으로 각인됐다”고 평했다.
이같은 인상은 재선을 위한 펀드레이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MA주 선거자금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샘윤은 3월 14일 현재 6만5천 84불($65,084.89)을 선거자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재선 포기를 선언한 마이클 플래허티의 10만불의 선거자금 보유에 이어 광역구 시의원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광역구 시의원 스티븐 머피는 4만 1천불($41,479.72)을 보유하고 있고 특별한 선거자금이 없어도 히스패닉 전체가 자신의 표인 펠릭스 아료오는 단 1천 7백불만 보유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광역구 시의원 중에서는 최고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번째 출마했던 지난 2005년 샘윤은 3월 31일까지 3만9천불($39,000)을 모금했던 것과 비교할 때 두배에 이른다. 또 29일 목요일 패트릭 주지사와 혼다 의원이 참가하는 펀드레이징을 하고 나면 훨씬 더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자금 확보능력이 당선과 직결되는 미국 선거에서 샘윤은 재선이 한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샘윤이 출마했던 지난 2005년  3월 31에는 무려 9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혔던과는 달리 현재 만 7천 937불의 선거자금을 보유한 존 카널리(John Connolly)외 뚜렷하게 광역구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다. 한마디로 2005년에 비하면 ‘올해 시의원 선거가 있는 거 맞어’할 정도로 썰성하다. 작년 강력한 샘윤의 경쟁자였던 패트리샤 화이트는 현재 통장에 200불만 보유하고 있으며, 매튜 오말리 역시 통장에 67불 29센트만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05년 3월 말 1만불을 훨씬 상회하는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직도 예비선거, 본선거까지는 많은 시간이 있으며 무려 15명이 출마했던 지난 2005년 처럼 아직도 많은 후보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을 수 있다. 회사 방침때문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보스톤 글로브 기자는 “현재 모든 시의원 후보자들의 눈이 얼마전 사망한 제임스 켈리 의원 사우스 보스톤 지역구 보궐선거에 가 있어  광역구 출마를 밝히는 후보는 없다. 하지만 보궐 선거가 끝나고 한 두달 후면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후보들이 출마한다해도 선거자금이나 지명도 등에서 샘윤을 꺾을 가능성을 희박해 보인다. 샘윤의 롱런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엘 플레니타의 편집장 제리는 “샘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부정적인(negative) 평가를 들어본 적도 또 나쁜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일부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선 가능성에 대해 그는 “It will be very hard to beat him”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아직도 샘을 지지하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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