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지하철차량 선정관련 MA 정부소송
보스톤코리아  2015-01-26, 13:47:1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최근 매사추세츠 주 지하철 차량 입찰에서 탈락한 현대 로템이 매사추세츠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 측은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 행정부가 지난해 레드, 오랜지 라인 지하철 차량 선정과정에서 중국정부에게 “유리한 위치 (inside track)”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일 미국 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서 현대 로템은 중국의 CNR이 불공정하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284량의 차량을 건설하는 입찰계약을 5억6천6백60만달러($566.6 million)을 제기한 중국 CNR과 맺었다. 현대측은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와 매사추세츠 리차드 데이비 교통장관이 홍콩 방문시 CNR 벤처 관계자들과 은밀하게 만났으며 입찰요건을 CNR에게 완화해줬다는 의혹을 소장에서 제기했다. 

MBTA 도 페사투로 대변인은 중국과의 계약이 “길고 철저한 정부물자 계약과정의 한 부분이며 MBTA는 현대 로템을 비롯해 모든 입찰자들의 자료를 충분하게 검토했다”고 밝히고 “현대 로템의 입찰가는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이는 매사추세츠 납세자들의 최대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로템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이 어떤 이득도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 로템은 지난 11월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소송에서 지난 계약을 철회하고 차등 입찰자인 현대 로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조달 프로세스는 아주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었다. MBTA는 입찰자들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변덕스런 결정을 내렸으며 입찰 서류의 조건을 고수하지 않았다. 또한 CNR에 대한 최소한의 전면조사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현대 로템은 또 2013년 홍콩의 접견에서 CNR이 스프링필드에 미 본부를 건립한다는 것이 협상의 한 부분이었는데 다른 입찰자들에게는 이 같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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