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잠비아 6개월 봉사 경험 나눌터
보스톤코리아  2015-01-15, 21:19:36 
잠비아팀 한인 구성원 이진영, 조경환, 공인정, 신원지, 강한빛
잠비아팀 한인 구성원 이진영, 조경환, 공인정, 신원지, 강한빛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잠비아에 있으면서 제일 그리웠던 것이 세탁기다. 세상에는 정말 감사한 것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놓치고 부족한 것들만을 좇아 불평, 불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6개월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이진영 씨의 말이다. 이 씨는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해외 자원 봉사에 관심을 갖고 윌리엄스타운에 위치한 원월드센터를 통해 미국에서 1년 6개월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잠비아로 떠나기 전 이 씨의 봉사팀은 보스톤에서 모금 활동을 벌였다. 당시 한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 씨는 그 동안의 경과보고를 위해 다시 보스톤을 찾았다.  

“아프리카는 긍정의 나라”라는 것이 이 씨가 6개월 동안 몸소 느끼고 온 소감이다. 현실을 즐기고 행복을 추구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왔다는 이 씨는 “물, 전기, 인터넷 등 이전에는 당연시 여기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세상은 감사할 것들로 꽉 차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이즈 예방 교육에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이 씨는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으로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잠비아인들과의 인터뷰를 꼽았다. 에이즈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포기하지 않고 보살펴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이 씨는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는 자체만으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잠비아 팀은 보스톤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6개월 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한 보고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로지스 플레이스(Rosie’s Place)와 브라질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경험담을 나눌 한인 단체를 찾고 있다.  

이 씨는 “한인교회나 한인 단체 등 어디서든 부르면 가겠다”며 “우리들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연락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한빛 학생은 “한국에서는 취업 현실에 대한 불만과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아프리카의 헌신, 나눔, 긍정을 배웠다”며 “이를 보스톤 한인사회와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잠비아 팀의 활동보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진영 씨의 이메일 ([email protected])이나 카카오톡(ID:jy88327)으로 연락하면 된다. 

매사추세츠 주 북서쪽에 위치한 원월드센터는 아프리카와 브라질에 봉사단을 보내는 비영리단체로 크게 교사 양성 학교, HIV/AIDS 예방 교육, 아동 구호, 커뮤니티 개발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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