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라운드 격돌: 패트리어츠 vs. 레이븐스
보스톤코리아  2015-01-12, 14:29:44 
AFC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패트리어츠와 레이븐스가 맞붙는다
AFC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패트리어츠와 레이븐스가 맞붙는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격파하고 올라온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이번 주말에 격돌한다. 경기에 앞서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자. 

게임 배경
패트리어츠는 이번 시즌 3번에 걸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9월에는 4경기를 치르면서 무기력하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2달 동안은 AFC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당시 소속 지구에서 1위를 하고 있던 벵갈스, 브롱코스, 콜츠, 라이온스 등을 20점 이상 큰 점수 차이로 연달아 격파하며 최강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바지, 추수감사절 이후에는 경기에서 승리를 했지만 이전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레이븐스는 이전에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팍스보로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승리한 경험이 있다. 탐 브래디가 주전 쿼터백이 된 이후 홈에서 무적에 가까운 패트리어츠를 포스트시즌에 2번이나 꺾은 팀은 레이븐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레이븐스 역시 수퍼볼을 차지했던 2년 전과는 다른 팀이다. 오히려 수비는 훨씬 강화되었다. 레이븐스는 정규시즌 16경기에 걸쳐 공격력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약점이 거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쿼터백 압박
쿼터백에 대한 압박은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많이 받게 될 것이다. 레이븐스의 패스 수비는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레이븐스는 강력한 디펜시브 라인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블리츠를 사용해 상대 쿼터백을 효과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 와일드 카드 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쿼터백 중 한 명인 벤 라슬리스버거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레이븐스의 쿼터백 압박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패트리어츠는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팀이지만 장거리 패스의 비중이 낮고 러닝 공격도 꾸준하지 않다. 쿼터백 브래디의 손 끝에서 시작되는 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브래디만 흔들 수 있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정규시즌 16주차 경기에서 뉴욕 제츠는 패트리어츠의 오펜시브 라인을 어떻게 공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레이븐스는 이런 약점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패스 수비
패트리어츠는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팀이다. 특히 패스에 대한 수비는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하다. 패트리어츠가 수퍼볼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가 패스에 대한 수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패트리어츠의 세컨더리는 체력적인 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나 상대팀 리시버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해 왔다. 
패트리어츠 수비의 에이스인 대럴 르비스가 레이븐스의 토레이 스미스를 개인 수비할 가능성이 높다. 혹은 카일 애링턴이 세이프티와 협력하여 토레이 스미스를 수비하고, 르비스가 스티브 스미스를 전담할 가능성도 있다. 레이븐스의 쿼터백 조 플라코는 장거리 패스를 주저하지 않고 던질 수 있는 공격적인 선수다. 플라코의 장거리 패스를 패트리어츠가 막을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흥미로운 기록들
패트리어츠와 레이븐스의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 경기는 2년 전에 있었다. 그러나 2년 전과 비교하여 레이븐스는 (53명 중) 36명의 선수가 바뀌었고, 패트리어츠는 32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는 포스트 시즌 홈경기 기록이 12승 3패에 달한다. 그러나 3패 중 2패가 레이븐스에게 진 것이다. 2005년 이후로 레이븐스 같이 가장 낮은 시드를 받은 팀이 가장 상위 시드를 상대했을 때의 기록이 5승 4패다. 의외로 낮은 팀의 승률이 더 높다. 패트리어츠는 5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첫 주 경기를 쉬고 있다. NFL 역사상 가장 좋은 기록이다. 

경기 결과 예상(NFL.com)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탐 브래디-빌 벨리칙 조합은 우승 공식처럼 여겨졌다. 패트리어츠는 매년 우승 후보로 꼽혔고,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수퍼볼 우승을 못하면 팬들은 실망했다. 올해는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가 건강하고 대럴 르비스가 수비를 이끌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올해가 수퍼볼 우승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만약 패트리어츠가 레이븐스를 홈에서 꺾지 못한다면 그린베이나 시애틀을 중립지역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레이븐스는 충분히 자질이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4년의 레이븐스는 원정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를 누를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수 예상: 패트리어츠 27 – 레이븐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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