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패트릭, 론 워크
보스톤코리아  2015-01-08, 21:08:40 
드벌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7일 론 워크를 이행했다
드벌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7일 론 워크를 이행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8년의 임기를 마친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가 의사당 정문을 통과하며 전통 관례인 ‘론 워크’를 이행했다. 

지난 7일 수요일 저녁, 기록적인 추위에도 불구하고 약 4백여명의 관중들이 주지사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모였다. 찰리 베이커 부부와의 개인 미팅을 마치고 나온 드벌 패트릭이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의사당 복도를 걸어나오는 모습이 의사당 밖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잡혔다. 마침내 의사당 밖으로 나온 주지사의 모습에 추위를 잊은 듯한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19발의 총성과 함께 패트릭 전 주지사는 의사당 계단을 내려오며 함께 임기를 보냈던 이들에게 악수와 진한 포옹으로 작별을 고했다. 부인 다이앤과 함께 차에 오르자 관중 속 한 여성은 “사랑합니다! 보고싶을 겁니다”라고 외쳤다. 짧은 순간을 위해 1시간 이상 추위 속에서 기다린 관중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그를 떠나보냈다.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는 전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훌륭한 임기였다”며 지난 8년을 회고했다. “결실을 맺었던 8년이었으며 그 간의 기록들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나의 삶을 되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한 그는 8일 따뜻한 남미로 긴 여행을 떠나며 2010년 주지사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찰리 베이커에게 주지사 자리를 넘겨주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전통의 론 워크(Lone Walk)는 현 주지사가 임기를 마치며 다음 주지사에게 사무실 열쇠와 성경 등을 전달하고 의사당 정문을 통해 떠나는 기념식이다. 1884년 주지사였던 벤자민 버틀러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날 홀로 이 문을 걸어내려왔다고 전한다. 이 후 주지사의 의사당 정문은 미국 대통령 혹은 외국 대통령의 방문과 주지사 이임식에만 열린다.

한편,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기대가 되지만 긴장도 된다”며 임기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가 추진했던 다양한 교통, 교육, 다민족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어 나갈지, 특별히 한인사회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전 주지사를 이어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스타 지사 2015년 시무식 2015.01.0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편, 뉴스타 보스톤 지사(대표 백영주)는 8일 렉싱톤 소재 류이 레스토랑에서 2014년을 마감하고 2015년을..
2024올림픽 미국 개최 후보지로 보스톤 선정 2015.01.08
파리, 로마, 부다페스트 등 세계 도시와 나란히 경쟁
임기 마친 패트릭, 론 워크 2015.01.08
한인사회와 친했던 최초 흑인 주지사 “결실 맺었던 8년 임기 뿌듯하다”
엔스타 사기전화 정초 한인업소 집중 공략 2015.01.08
한인업소 대상 보이스피싱 조심해야 엔스타 사칭 “전기 요금 1시간 내로 결제해야 한다”
학자금 보조 신청 빠를수록 유리 2015.01.08
2월 말까지는 접수해야 보조 금액 확보 세금보고 전 접수 가능, 추정치 소득 기재 후 업데이트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