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림, 한인 2세 시인으로 푸시카트 문학상,버나드 여성 시인상 수상 |
보스톤코리아 2015-01-01, 19:21:19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소설도 좋고 시도 좋아요. 다만 늘 꾸준하게 읽는 것이 중요해요. 시라는 게 항상 쉽게 써지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무언가를 읽는 것으로 시상이 떠오르곤 하죠.” 시집 ‘야생(Wilderness)’의 저자 산드라 림의 말이다. 현재 로웰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인 림 씨는 푸시카트 문학상 2015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 후보에 몇 차례나 오르기도 했지만 실제로 수상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시카트 문학상을 받은 시(A Tab of Iron on the Tongue)는 그녀의 시집 ‘야생’이 출간된 이후에 쓴 가장 최근 작품들 중 하나로 전혀 기대치 못했던 선물을 받았다고 림 씨는 전했다. 연이어 “깜짝 놀랐다”며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3년 버나드 여성 시인상을 받은 ‘야생’은 말 그대로 황무지, 길들여지지 않은 공간, 혼란 등의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시의 테마나 화자의 어조가 다소 산만하고 일관성 없게 쓰여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야생’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 문학가는 이 시집에 대해 “영감(inspiration)의 집합체”라는 찬사를 보냈다. 림 씨는 늘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어릴 적부터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대학교 때 처음 진지하게 접한 시의 세계는 특별한 매력으로 그녀를 사로잡았다. “시는 열정적이고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림 씨는 현재 사랑과 그의 결과물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온 림 씨는 한국에 대한 많은 기억이 없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늘 그곳을 생각하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15년 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녀는 “머지않아 한국 땅을 방문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전했다. 산드라 림씨는 지난 12월 14일과 21일 콩코드 도서관과 브룩라인 공공도서관에서 시낭송 행사를 가졌다. 현재 캠브리지에 거주하는 림 씨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야생’, ‘사랑스러운 기괴함(Loveliest Grotesque)’ 등이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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