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신년맞이 축제 '퍼스트 나잇' 만끽하기
보스톤코리아  2014-12-18, 21:39:2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2014년이 얼마남지 않았다.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남은 연말을 알차게 보내고 힘찬 새 해를 맞이하고 싶은 한인들에게 보스톤 ‘퍼스트 나잇’ 축제를 소개한다. 

퍼스트 나잇(First Night) 축제는 보스톤 커먼, 코플리 스퀘어, 다운타운 인근에서 각종 퍼레이드, 미술관 방문, 발레 공연, 연극, 퍼펫쇼, 서커스 워크샵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신년맞이 축제다. 31일 당일에는 수십가지의 프로그램이 오전부터 자정 카운트다운까지 줄기차게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프로그램은 퍼스트 나잇 홈페이지(firstnightbost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구입하면 각 행사와 프로그램이 정해 놓은 선착순에 한해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옷핀으로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이 버튼은 $10로 ‘퍼스트나잇’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코플리와 퍼네일 홀에 위치한 보스틱스 부스(BosTix Booth)나 하버드 북스토어, 제이피릭스(J.P.Licks), 일부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CVS에서도 찾을 수 있다. 4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이날 MBTA 전철 운행은 새벽 2시로 연장된다.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전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불꽃놀이
한 해의 마지막 순간을 세며 자정이 되는 순간 다들 들뜬 마음으로 새 해를 축하하는 카운트다운은 단연 퍼스트 나잇의 묘미다. 하지만 이어지는 불꽃놀이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두 차례 열리는 불꽃놓이는 31일 저녁 7시 보스톤 커먼에서 1차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퍼스트 나잇 불꽃놀이는 카운트다운 직후 시작될 예정이다. 코플리 스퀘어와 보스톤 커먼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하버(Harbor)에서 밤바다의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 11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운행하는 크루즈는 배 위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35이지만 현재 매진된 상태다. 

▶얼음 조각
코플리 스퀘어에서 펼쳐지는 얼음 조각은 퍼스트 나잇의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다. ‘마술사’라고도 불리는 조각가들의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조각칼 같은 섬세한 도구보다 전기톱을 많이 사용한다는 이들의 완성작은 평균 30톤에서 45톤의 무게가 나간다고 한다.  31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얼음 조각은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신비로운 전시를 뽐낸다. 

▶보스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꼭 봐야할 보스톤 공연 상위권에 매년 손 꼽히는 보스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무대가 31일 오후 1시와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버튼을 구매한 사람에 한해서 공연 당 50명씩 무료 티켓을 배부하며 50명 이후부터는 20%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 보스톤 오페라 하우스 박스 오피스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5시 30분부터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하니 일찍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것을 권장한다.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
퍼스트 나잇은 31일 하루만의 축제가 아니다.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은 버튼을 구매한 사람에 한해서 매일 300명씩 무료 입장을 허락한다. 

이 외에도 31일 당일 보스톤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어린이 미술관(Boston Children’s Museum)이 과학박물관(Museum of Science)이 무료 입장이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New England Aquarium) 입장료를 하나 구매하면 두 번째 입장료는 무료다. 이 모든 혜택은 버튼을 구매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니 $10짜리 버튼 하나로 기억에 남을만한 알찬 연말을 보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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