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MIT 행사 통해 인기 실감
보스톤코리아  2014-12-11, 21:35:29 
MIT 경영대학원 한인 학생회 주최의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4일 열려 530여명이 참석했다
MIT 경영대학원 한인 학생회 주최의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4일 열려 530여명이 참석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MIT 경영대학원(Sloan)이 주최한 한국 문화의 밤(Korean C-Function) 행사에 537명이 참석해 예년과 같은 성황을 이뤘다.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4일 목요일 MIT 워커 메모리얼(Walker Memorial) 홀에서 열린 이날  참석자의 대부분은 MIT 경영대학원의 외국인 학생들이었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등의 주변 학교 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한국 문화에 외국인들의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행사의 총괄을 맡은 주상우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한국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싶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주 씨는 이어 “600여명을 위한 전문적인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기 위해20여명의 슬로언 한인 학생회 멤버들이 발벗고 나섰다”며 “학업과 바쁜 일정 가운데 이런 대형 행사를 소화해 내기가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한인으로서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멤버들 모두 감사함을 느낀다. 준비한 ‘잔치’에 참석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울 뿐이다”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뿌듯함도 함께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물놀이 공연, 한복 패션쇼, 아카펠라,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된 행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비빔밥, 불고기 등의 한식 메뉴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어 한식을 알리는 기회 또한 제공되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한복 패션쇼 모델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한복 패션쇼 모델들
 
행사의 꽃은 단연 한복 패션쇼였다.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20여명의 모델들은 왕, 왕비복부터 무관 복장까지 다양한 컨셉의 한복을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 세 팀의 케이팝 댄스 무대가 진행되었는데 두 순서 모두 외국인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된 것. 

“한복 모델과 댄스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다”며 한국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MIT 전체의 잔치가 열렸다는 것이 주 씨의 말이다. 

한편, 올해 행사는 스폰서쉽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 자금 마련과 행사 기획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학생회 측은 전했다. 펀드레이징을 통해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결국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문화를 체험하러 온 학생은 무려 530여명. 지난해 560명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은 인원이다.  
외국인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사물놀이 공연
외국인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사물놀이 공연
 
주 씨는 “열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보스턴 한인 커뮤니티의 응원과 관심은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문화의 밤 행사는 500인분의 비빔밥을 저렴하게 제공한 H마트 벌링턴 지점과 한복 10여벌을 무료로 대여해 준 뉴욕문화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난 11월 180여장의 티켓이 10초만에 매진되어 화제가 되었던 바비큐 나잇은 한국 문화의 밤 행사와 더불어 MIT 슬로언의 한국 알리기의 일환으로 열렸다. 아울러 내년 3월에는 100여명의 슬로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각종 정부기관, DMZ, 기업, 관광지 등을 둘러보며 한국문화와 비즈니스를 경험하는 코리아 트랙(Korea Trek)이 기획되어 있다.

지난 3월 코리아 트랙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불가리아 출신 아타나 벌지스키 학생은 “한국 방문은 MIT에서의 최고의 경험으로 손꼽는다.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한국음식을 먹고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문화의 밤 행사는 내가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을 MIT 커뮤니티와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굉장한 이벤트”라고 극찬했다. 

MIT 슬로언 한인 학생회 행사의 스폰서십에 관심 있거나 행사에 대한 추가 문의는 학생회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주상우 씨([email protected])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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