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4불 두고 중국식당 소송 위협
보스톤코리아  2014-12-10, 21:09:0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 팀 = 중국식당에서 테이크 아웃 음식에 4불 더 부과한 것을 두고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가 보상을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협박해 SNS가 들끓고 있다.

브루클라인에 거주하는 벤자민 에들먼 하버드 경영대학원 부교수는 브루클라인 소재 시촨가든에서 4종류의 배달음식을 시켰다가 웹사이트에 기재된 가격보다 1불씩이 비싼 4불이 더 부과된 것을 알고서는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

시촨 레스토랑 소유주의 아들이자 유명 바텐더인 랜 두안은 이메일을 받은 후 20분이 경과된 후 사과와 함께 웹사이트의 가격이 상당히 오래 전에 올라간 것이고 업데이트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새롭게 작성된 메뉴를 이메일하겠다고 답했다. 두안은 또 웹 가격보다 더 부과된 4불에 대해서 반환하겠다고 답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에들먼 교수는 즉각 이메일로 “광고는 저렴하게 하고 가격부과는 다르게 하는 심각한 위법”이며 브루클라인 타운에 전화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4불만 보상하는 것은) 잘못된 가격홍보에 비해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 주장하고 주법에 따라 자신이 손해본 금액의 3배인 12불을 더 돌려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들먼은 두안에게 적절한 준법기관을 접촉해 지금까지 웹사이트를 보고 주문했다가 1불씩 더 부과된 모든 소비자를 밝혀내고 이들에게 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두안은 12불을 부담하겠다고 말하고 ‘구멍가게’ 수준에서 웹사이트를 적절하게 바꾸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웹 디자인 업체와 연결이 됐으며 이를 즉각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타운에서 벌금을 부과하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메일이 계속되면서 에들먼은 결국 음식값의 절반을 할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두안은 결국 전체 금액의 50%를 돌려주기로 답했다.

에들먼 교수와 두안의 이메일 교환 중 두안은 끝까지 정중한 예의를 지켜가며 답했으며 언제든지 보상하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에들먼에게 다른 소비자들에게 부과하는 금액과 다른 금액을 부과하지 않았고 다만 오래된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가격이 과거의 가격일 뿐이라며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두안은 에들먼이 법적조취를 취하겠다는 말에 “아주 똑똑한 사람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침을 놓았다.

에들먼 교수는 보스톤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음식맛은 어땠냐는 질문에 “좋았다”고 밝혔다.

에들먼은 보스톤글로브에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이메일을 보내며 “언론의 관심을 끌어 이 중국식당이 지금껏 음식값을 더 부과한 모든 고객들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들먼의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역풍을 몰고왔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보스톤 닷컴의 댓글에서 에들먼을 강하게 비판했다. “엘리트며 학벌이 좋다고 해서 얼간이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심지어 “하버드는 에들먼 교수를 해고하라”고 요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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