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유학생들에게도 화제 |
보스톤코리아 2014-12-04, 20:59: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과연 대단하다. 편의점에서는 1인당 판매 개수를 제한하기도 하며 다른 비인기제품과 묶어 파는 이른바 ‘허니버터칩 인질극’까지 벌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어마어마한 인기를 실감하는 허니버터칩은 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에게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현재 해외로 수출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저 온라인으로 들리는 소식에 입맛을 다실 뿐이다. “꿀과 버터 맛이 난다더라”라며. 노스이스턴 대학에 재학중인 송현경 학생은 “한국에 있는 친구들의 SNS를 통해 허니버터칩을 접한다”며 “주변 친구들도 허니버터칩 먹어보고 싶다고 난리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뉴스와 SNS를 통해 얘기만 들었다는 보스톤 대학교 대학원생 유나미 씨는 “유학생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지만 주변에 허니버터칩을 먹어본 사람은 없다. H마트에서 팔면 다들 사먹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렇듯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보다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슨 맛일지 더 궁금해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일부 유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허니버터칩을 어렵사리 공수에 성공하는 사례도 있다. 과자 값보다 택배비가 훨씬 더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격이지만 허니버터칩을 맛볼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반응이다. 갓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 육예은 씨는 “회사 동료가 한국의 지인에게 부탁해서 회사 사람들끼리 나눠먹었다. 그날 그 친구는 인기만점이었다”고 전했다. 허니버터칩의 맛에 대해 육 씨는 “왜 그렇게 떠들썩한가 했는데 정말 맛있다. 이름 그대로 버터 맛도 나고 꿀 맛도 강하다. 처음 먹어보는 신선한 맛”이라고 극찬했다. 뉴욕에서 재학 중인 김준성 학생은 “한국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가 몇 개 숨겨서 보내줬다”며 어렵게 구한 허니버터칩의 후기를 전했다. “새로운 맛이다. 분명 맛은 있지만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다”며 “아무래도 SNS와 입소문의 힘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허니버터칩 세 봉지를 $56에 판매해 화제다. 한국에서는 1500원인 과자가 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 2일 기준 11명이나 주문해 눈길을 끈다. 이어 지난 3일 또 다른 아이디로 허니버터칩 두 봉지가 경매에 올랐다. 이는 $19.98로 시작해 반나절 만에 $46불로 껑충 뛰었다. 이베이에 올라온 허니버터칩은 모두 ‘한국은 배송금지’로 입소문에 궁금해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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