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다룬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
보스톤코리아  2014-12-04, 20:54:01 
오는 25일 개봉하는 '더 인터뷰'의 시사회가 지난 1일 리비어 호텔 상영관에서 열렸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더 인터뷰'의 시사회가 지난 1일 리비어 호텔 상영관에서 열렸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북한 사람들은 김정은이 돌고래와 대화하고 대소변도 보지 않는 신비한 지도자라고 믿는다.” 이 얼토당토않은 대사는 ‘더 인터뷰’ 예고편의 일부다. 

포스터의 ‘이 무식한 미국 놈들을 믿지 마십오!’라는 문구부터 심상치 않은 이 영화는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가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은 ‘김정은 암살 작전’코믹 소동극이다. 

예고편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인터뷰’의 시사회가 지난 1일 월요일 보스톤 소재 리비어 호텔 극장에서 열렸다.

제작사 소니 스튜디오(Sony Studios)와 피봇 마케팅 그룹(Pivot Marketing Group)이 주최한 이날 시사회에는 약 250여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영화 상영 112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상영이 끝나자 관객석에서 유쾌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재미교포 인재발굴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콜라보레이션(Kollaboration) 엔터테인먼트 사의 보스톤 디렉터 크리스티 램은 동료 직원들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만 한 것 같다”는 램은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였다. 유쾌한 시간 보내고 간다”고 전했다. 

연인과 함께 참석한 직장인 패트릭 월시는 “김정은의 캐릭터가 웃겼다. 실제로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 떠올릴만한 ‘악당’으로 유쾌하고 가볍게 잘 표현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더 인터뷰’의 공동 감독을 맡은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가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여기 정말 영화관 맞냐”며 호화로운 시설에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즐겁고 유쾌하게 감상했으면 좋겠다.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감독이자 주연으로도 영화에 출연한 배우 세스 로건은 영화 상영 직전 관객과 함께 셀카(Selfie)를 찍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5일 미국 극장에 개봉하는 ‘더 인터뷰’는 김정은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인기 토크쇼의 사회자(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프로듀서(배우 세스 로건)의 좌충우돌 여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CIA로부터 김정은 암살 미션을 받고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사건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출연진으로는 세스 로건, 제임스 프랑코, 리지 캐플런, 랜들 박(김정은 역) 등이 있다. 
한편,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커의 공격을 받아 개봉 예정작과 기밀 정보가 대량 유출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소란으로 ‘더 인터뷰’ 개봉에 대한 기대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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