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터뷰' 개봉 앞두고 제작사 해킹 당해 |
보스톤코리아 2014-12-04, 20:50:1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김정은 암살 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라는 해커의 공격을 받아 영상 및 중요 데이터가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킨 ‘더 인터뷰’의 개봉과 연관된 북한의 보복적 소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월요일 소니 픽처스의 시스템이 다운되며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획득한 기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표기되었다. 며칠 후 소니 픽처스의 최근 개봉작과 개봉을 앞둔 영화 5건이 미공개분과 함께 고스란히 토렌트 웹사이트에 유출됐다. 이는 10월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Fury)와 내년 개봉을 앞둔 카메론 디아즈 출연의 애니(Annie), 스틸 앨리스(Still Alice), 미스터 터너(Mr. Turner), 투 라이트 러브 온 허 암스(To Write Love on Her Arms)를 포함한다. 일주일 만에 ‘퓨리’는 120만회, 애니는 2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되어 제작사 측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해커들의 공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소니 픽처스 고위 대표들의 수백만 달러 연봉이 적힌 리스트와 3,800여명 직원들의 개인 신상 또한 공개 노출된 것이다. 소니 픽처스와 외부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과 이번 사이버 공격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는 이번 해킹이 ‘더 인터뷰’의 개봉일이 머지 않은 시기에 발생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커들이 유출한 영화에 ‘더 인터뷰’는 포함되지 않았다.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약한 세스 로건은 지난 6월 본인의 트위터에 “김정은이 이 영화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영화를 테러 행위로 규정, 영화 상영 시 즉각 무자비한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세스 로건은 이에 “영화가 재미없다고 나를 죽이겠다는 사람은 있었지만 보기도 전에 죽이겠다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맞대응 했다. ‘더 인터뷰’는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까지 총 63국에서 선보일 예정이지만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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