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경찰 성숙한 대응 돋보여 |
보스톤코리아 2014-12-01, 11:08:4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경찰이 지난 25일 밤 퍼거슨 대배심 평결에 분노한 보스톤 시위대 대응전략으로 “부드러운 접근법”을 택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보스톤 경찰은 과도한 경찰력을 이용하기 보다는 절제되고 조화스런 대응을 보였다. 경찰들은 경찰들이 폭력 진압복장을 착용치 않도록 하고 대부분의 병력을 대기조로 편성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항상 순찰해오던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시위의 행진을 따라다녔다. 보스톤 경찰청장 윌리엄 에반스 씨는 공중의 안전을 유지하되 동시에 시위대로 하여금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절제되고 측정된 접근법은 경찰들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때로는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은 시위대를 존중하고 어느 정도 기대 수위를 설정해 시위대에게 이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헬멧과 경찰봉 등은 이러한 방법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보스톤 시위 규모는 약 1천 400여명 정도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과격하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비록 약 50여명이 체포되었지만 경찰과 시위대가 심각하게 대립하지 않았으며 체포된 50여명에게도 최소한의 처벌이 내려졌고 형사처벌이 아닌 민사처벌로 대신했다. 여전히 일부 시위자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체포하는 등 과도한 진압을 했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주경찰 대변인 데이비드 프로코피어는 이 같은 개별적 과잉진압 주장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다만 “경찰들은 군중들이 주요 고속도로로 진입하려 할 때 진열을 유지하고 아주 절제된 대응으로 혼잡한 상황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고속도로에 진입할 경우 커다란 혼란이 야기될 수 있었으므로 고속도로 진입만 봉쇄하는 것이 이날 시위 대응전략 목표였다. 따라서 경찰은 경찰 인간 띠 벽을 만들어 시위대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았다. 주경찰은 폭동진압 부대는 대기토록 하고 평화스런 시위에 진압경찰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톤은 과거 레드삭스, 패트리어츠, 셀틱스, 브루인스 등의 우승 후 관중들의 자축 파티를 진압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군중들의 시위에 대해 절제되고 제한적인 접근법으로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 이 같은 보스톤 경찰의 시위 진압은 퍼거슨의 진압방법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방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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