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스타 토비 도슨, 친아버지 상봉 |
보스톤코리아 2007-03-11, 00:22:24 |
▲ 친아버지 김재수씨(좌)와 토비도슨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에 알려진 토비도슨(29세)이 26년만에 친아버지를 찾았다. 올림픽후 그는 친부모를 찾고 싶다 밝혔지만 수십명이 친아버지라고 나서는 통에 조기 방한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유전자(DNA)를 검사를 통해 부산에 사는 친아버지(김재수 53세)를 찾았다는 소식에 지난달27일 약혼자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만나게됐다. 토비도슨의 생모는 이혼후 재가를 한 상황이라 아직까지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들을 보자마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김씨는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고 도슨씨는 “내게 미안해 할 필요 없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며 어깨를 부드럽게 다독였다. 도슨씨는 그동안의 삶에 대해 “양부모를 만나서 운 좋고 기회 많은 삶을 살았지만 한국과 미국 다른 두 세계의 사이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회고하자 아버지는 “아이를 잃어버린 뒤 고아원과 경찰서를 돌아다니며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못찾았었다”고 대답했다. 도슨씨는 “내가 자라온 배경으로는 당시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지만 원망을 하기 위해 아버지를 만난 것은 아니다”며 “아버지와 만난 것은 지금까지의 생활이 순탄했고 운이 좋은 삶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한국계 입양아들은 부모와 다른 피부색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자신감을 잃은 경우가 많았다”며 “토비도슨 재단을 통해 입양된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고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그는 미국에 돌아가면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가족들과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다음달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5월 중 다시 한국에 돌아와 한국식 결혼식을 부산에서 열 예정"이라며 다시 방한할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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