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최초 한인판사 탄생
보스톤코리아  2014-11-20, 21:13:18 
매사추세츠 첫 한인 판사 전명진 씨
매사추세츠 첫 한인 판사 전명진 씨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사상 최초로 한인 판사가 탄생했다.

보스톤의 인권 변호사 전명진 씨(43)가 한인으로서는 사상 최초이며 아시안으로서는 12번째 매사추세츠 판사로 임명승인을 받았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위원회는 지난 19일 보스톤 지방법원 판사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아 공식 판사로 법정에 서게 됐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9월 12일 전명진 변호사를 보스톤지법 판사로 지명했었다. 

전 판사는 “매사추세츠 판사로서 봉직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보스톤 지법은 사회, 인간 그리고 법 문제들이 교차하는 민사 형사 소송을 관할한다. 재판을 받는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판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 판사는 “나를 판사로 임명한 드벌 패트릭 주지사 그리고 임명을 동의한 주지사 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 아메리칸 변호사 협회 페기 호 회장은 19일 보낸 이메일 소식지에서 “우리는 전명진 판사의 보스톤 지법 중앙부서 판사로 승인된 것에 대해 축하하며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역사적인 임명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매사추세츠 최초의 흑인 주지사로 당선되었고 또 재선됐다. 드벌 패트릭은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인 판사를 지명해 한인사회의 선택이 옳았던 것이었음을 증명했다. 

2007년부터 전 판사는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현재 알링턴에서 형사소송 및 인권 변호를 하고 있는 전명진 판사 지명자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하워드 프리드만 법률회사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일했었다. 

전 판사는 올해 형사소송 분야에서 매사추세츠 슈퍼 로이어(Super Lawyers )에 선출됐으며 미 법률변호협회(American Society of Legal Advocates)의 2014년 형사소송분야 100대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도에는 미국소송변호사협회(The National Trial Lawyers Association)가 선정한 40대 이하의 최고 40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 판사는 보스톤 교외 알링톤에서 부인 김수연 씨와 슬하에 전진수(Marshall Joun, 14), 전기수(Stuart Joun, 9)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전 판사는 한국에서 태어난 4살 되던 해 어머니 방금순 씨, 두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해 판사가 되는 입지전적 삶을 살았다. 비행기 값을 제하고 남은 46불로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그의 어머니는 의류공장에서 바느질공으로 일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전 판사는 지난90년 보스톤대학(BU)에 입학했으나 학자금이 없어 자퇴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군대에 지원해 군 장학금으로 매사추세츠 주립대(UMass)에서 정치와 철학을 전공했다. 

한 체인스토어에서 뉴잉글랜드 지역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서폭 법대 야간 대학원을 99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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