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의 다음 상대는 AFC 남부 1위 콜츠
보스톤코리아  2014-11-17, 12:50:17 
프로 3년차 쿼터백 앤드류 럭은 이미 콜츠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프로 3년차 쿼터백 앤드류 럭은 이미 콜츠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보스톤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경기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다음 경기는 원정 경기인데다가 날씨의 변화와 상관 없는 실내 경기장에서 갖게 된다. 

쾌조의 5연승 후 한 주 동안 휴식 시간을 가진 패트리어츠의 다음 상대는 AFC의 또 다른 강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6승 3패를 달리고 있는 콜츠는 AFC 남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AFC 전체에서는 패트리어츠와 브롱코스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는 콜츠 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우리는 날씨를 홈경기의 최대 이점으로 이용해 왔다”며 “우리는 대부분의 다른 팀들보다 날씨의 이점을 잘 활용해 왔기 때문에 악천후 속에서 경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래디와 패트리어츠가 상대해야 하는 콜츠의 홈경기장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은 여닫을 수 있는 지붕이 있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브래디는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한 적이 2번 있는데, 모두 패했다. 2009년 정규시즌에 페이튼 매닝이 콜츠의 쿼터백으로 있을 당시 패한 적이 있고, 2011년 수퍼볼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패배했다. 

브래디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하여 실내 경기장에서 4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브래디의 통산 승률이 76.5%(173승 53패)라는 걸 감안하면 실내 경기장에서의 승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브래디와 패트리어츠는 홈경기와 원정경기의 승률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브래디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2009년 개막전 이후 패트리어츠는 홈에서 42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원정경기에서는 26승 18패를 기록했다. 

어느 팀에게나 원정경기는 힘든 법이다. 패트리어츠의 타이트엔드 랍 그롱코스키는 “여행, 관중들의 소음, 다른 시간대에 적응 등 (원정경기는) 여러 불편한 점이 있다”며 “그러나 이미 많은 경험을 해왔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콜츠는 현재 NFL에서 공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패싱 야드와 전체 야드, 경기당 득점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패트리어츠는 올해 들어 패스 수비가 부쩍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치프스 전에서의 대패 이후 최근 5연승을 달릴 동안의 평균 득점은 40.2점으로, 이 기간 동안은 리그 최고의 득점을 올렸다. 

패트리어츠의 와이드리시버 줄리언 에들먼은 “그들은 (경기장) 온도도 조정할 수 있고, 어느 정도는 이용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시속 35마을의 바람과 눈비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패트리어츠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건 상대 쿼터백이 앤드류 럭이기 때문이다. 럭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콜츠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었지만 패트리어츠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럭은 패트리어츠와 맞붙었던 이전의 2경기에서 4개의 터치다운과 7개의 인터셉션, 58.2의 패서 레이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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