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흥행성공, 군도 와 해적 조기종영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4:45:55 
2014-09-1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명량’이 보스톤에서 크게 흥행한 반면 ‘군도’와 ‘해적’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조기종영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명량’은 이례적인 흥행을 이끌며 지난 11일 보스톤 상영을 마쳤고 잇따라 개봉한 ‘군도’와 ‘해적’이 지난 18일 개봉한지 각각 3주와 1주만에 막을 내렸다. ‘군도’와 ‘해적’의 배급사 관계자 폴 신은 “유독 보스톤 지역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두 달 사이에 한국영화가 세 편이나 개봉한 것은 보스톤 뿐 아니라 미주 전역을 통틀어 이례적인 일이지만 두 편이 흥행에 실패해 조기종영을 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스톤코리아에서 진행한 무료 티켓 이벤트도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명량’ 때 총 43명이 티켓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군도’와 ‘해적’은 각각 37명이 참여해 상대적으로 낮은 호응을 보였다. 강하게 몰아 닥친 ’명량’의 흥행이 ‘군도’와 ‘해적’에 몰릴 관객까지 선점해 버린 건 아닌가 하는 평도 제기된다. 

‘해적’ 티켓을 받고 리비어 상영관에서 처음 영화를 관람한 보스톤의 한 주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영화관 시설에 놀랐다. 보스톤 극장에서 한국영화가 상영한다니 자랑스럽다”며 “이후에도 한국영화가 많이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스톤에서만 총 2000여명이 관람한 ‘명량’은 $2,501,812의 박스 오피스 수익을 내며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미주 54개의 상영관 중 보스톤 상영관은 30위로 중간 성적을 냈고 최고의 성적을 거둔 지역은 LA와 뉴욕/뉴저지라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 

‘명량’은 이번 주말에도 총 14곳의 극장에서 상영이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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