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폭탄 신고 한인 하버드대생 형사처벌 피할 듯 |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2:09:2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폭발물 위협 혐의로 형사 기소되었던 한인 하버드대생 엘도 김(김일도, 21세)이 기소전 전환프로그램(Pretrial Diversion Program)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 연방 지방 검찰청은 지난 10일 금요일 김 군의 형사처벌을 18개월 연기하고 기소전 전환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방안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는 공식적인 사죄와 4개월 동안 집에 구금, 750시간의 봉사활동 이행, 당시 출동했던 여러 기관에 대한 금전적인 배상이 포함된다. 검찰청은 김 군이 이와 같은 조건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면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행 실패 시에는 연방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며 김 군은 재판을 받게 된다. 김 군의 변호사 앨리슨 버로스(Allison D. Burroughs)는 김 군이 제시된 조건들을 모두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버로스 변호사는 김 군이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며 “학업의 경쟁에 치여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 총명한 학생을 테러리스트로 바라보지 않은 점에 감사하다”는 김 군의 심정을 언론에 밝혔다. 이와 같은 검찰청의 결정에 “폭탄 협박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것 치고는 너무 가벼운 처벌이 아닌가”하는 의견이 다분하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작년 12월 김 군은 기말고사를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폭탄 신고를 해 캠퍼스 일부가 폐쇄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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