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연결 헤일로, 서비스 중단 |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1:43:2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손님과 택시를 연결해주는 헤일로(Hailo)가 보스톤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헤일로가 미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유사 택시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800명 이상의 택시 기사가 헤일로에 등록한 보스톤은 헤일로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였다. 보스톤 지역에서 서비스를 그만두면서 도체스터에 위치한 헤일로의 보스톤 사무실도 문을 닫을 예정이고, 40여 명의 종업원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헤일로의 최고 경영자 탐 바르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버, 리프트 같은 동종 업체와의 가격 전쟁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우버와 리프트는 택시 기사가 아닌 일반 운전자가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택시 기사에 비해 정부의 규제를 덜 받고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는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소모하면서 다른 회사와 경쟁하여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헤일로는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대도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택시 업계의 반발과 정부의 규제가 더 엄격해 우버와 리프트가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에 우버는 독일에서 소송에 패해 서비스가 금지되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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