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도 붉은 응원의 함성
보스톤코리아  2006-06-19, 23:06:16 
▲13일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토고전 응원모습

수는 적어도 결코 응원의 열기는 적지 않아
다모아 130, 영사관 50, 4X4 당구장 50여명 모여 단체 응원

50만이 모인 광화문은 아니지만 50명이 모인 보스톤 한인들의 응원의 열기도 한국에 못지 않았다.
가장 많은 응원단이 운집한 곳은 브라이튼 소재 다모아 식당. 130여명이 모여 응원하며 한덩어리가 된 이곳은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한 한인들, 유학생, 그리고 1.5세, 2세, 그리고 한국에서 온 관광객까지 한덩어리가 되어 승리의 감동을 나눴다.
한국의 중부연회 인천 북지방 감리교 목회자들이 중심이된 30여명의 한국관광객들은 “쫓기는 시간에 하버드 구경을 포기하고 축구경기를 보러 다모아에 왔다”고 밝혔다. “한국이 승리해서 너무 좋고 결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며 기념촬영을 가진 뒤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평상시에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1.5세 차재욱(32, 직장인) 씨는 “지난 2002년 때 한국의 경기를 보고 매료되어서 월드컵을 다시보고 싶어서 왔다. 함께 응원한 것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직장인이 어떻게 올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가슴이 아파서 휴가를 냈다”며 엄살을 부렸다.
대형 태극기를 두르고 응원을 펼친 유학생 송유석 씨는 “지난 1월 한국에서 인턴을 했을 때 월드컵 응원을 위해 태극기를 사왔다. 누가 특별히 주도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응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송 씨는 “자신이 태극기를 두르면 꼭 승리했다”고 밝혔다.
다모아에는 보스톤 글로브의 기자들도 경기 내내 참관하며 지켜봤으며 경기가 끝나자 남아있는 한인들과 인터뷰를 하며 한인들의 응원모습에 관심을 표했다. 사진기자 노트 씨는 “정말 재밌었다.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보스톤 총영사관에 모인 약 50여명의 한인들은 거의 모두가 붉은 악마의 옷을 입고 일희일비를 표현했다. 경기가 느슨해지만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도 늦추지 않았다. 경기중이라 참가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지 못했지만 골이 터질 때 마다 환호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지난 2002년 당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모였던 곳은 4X4당구장이었다. 자발적으로 조직된 학생 응원단은 장구 꽹과리가 동원했고 참가자들에게 응원복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4년이 지난 지난 13일  4X4당구장에는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단체관람을 하며 응원을 벌였다.
그러나 2002년 예선전부터 단체응원단이 모인 것은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단체응원단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16강전 서부터. 한국이 16강전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단체관람 응원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13일은 가는 곳 마다 월드컵이 화제였고 한국 축구에 대해 얘기가 주 화제로 올랐다. 경기가 끝난 오후 2시경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에는 용감한 5인의 유학생들이 대형 태극기와 붉은 악마 뿔을 달고 나타났다. 여러 업소들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모두 한곳에 모이지는 못했지만 그 뜨거운 열기는 모두의 가슴속에 있었다. 병가 또는 휴가를 내고 집에서 가족들과 TV를 시청했거나 직장에서 마음으로 응원했던  많은 한인들의 가슴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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