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주지사 선거 핫이슈로 떠올라 |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0:18:41 |
NFL 선수 가정폭력 불똥 찰리 베이커에 여성운동가들 즉각 찰리 베이커 태도 비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후보(공화당)가 내셔널폿볼리그(NFL) 22일 로저 구델 총재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생뚱맞은 일 같지만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서 실제로 구델 총재로 대변되는 가정폭력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을 휘두른 풋볼 선수 레이 라이스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구델 총재의 사임 요구에 베이커 후보까지 동참한 것은 그만큼 가정 폭력 이슈가 이번 주지사 선거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정폭력 문제는 늘 정가의 이슈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스타 러닝백 레이 라이스가 자신의 약혼녀에게 펀치를 날려 녹다운 시켰던 비디오가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미국 선거판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가정폭력에서 대부분 피해자 입장에 서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단번에 뒤흔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을 휘두른 풋볼 선수 레이 라이스의 행위를 알고서도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구델 총재에 사퇴압력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18일 찰리 베이커 후보도 이문제로 곤욕스런 상황에 봉착했다. “우먼포찰리(Women for Charlie)”라는 베이커 후보의 여성유권자 선거운동 종료 즈음 로저 구델 사임에 대한 질문이 화근이었다. 베이커 후보는 “이러한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누군가를 해고한다면….잘 모르겠다. 좀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검토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구델 총재는 많은 것에 답해야 할 것이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미적지근한 베이커 후보의 태도에 즉각 여성정치 그룹과 마사 코클리 주지사 후보(민주당) 선거캠프는 즉각 날선 반응을 보였다. 매스나우(MassNOW)는 성명서를 발표해 “베이커 후보가 명확한 답변을 전달하는 것을 거부했다 <중략> 가정폭력 근절이 그에게는 우선순위가 아님을 반명한다”고 비난했다. 마사 코클리 선거캠프도 코클리 후보의 반응을 담은 웹비디오를 만들었다. 코클리 후보는 “결코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그(구델)는 반드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이커 후보의 답변이 초점을 잃었다는 주장과 함께 코클리 후보의 비디오를 참고하라며 이를 선거기금 모금의 도구로도 사용했다. 마사 코클리 후보와 모라 힐리 공동으로 편지를 발표했다. 이 편지에는 고교 운동선수들에게 약물 오남용 교육을 받는 것처럼 청소년 데이트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제안을 담았다. 베이커 선거캠프는 코클리 후보가 가정폭력을 정치적 공세로 악용하고 있다고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베이커 캠프는 지난 2013년 미들섹스 지검 매리언 라이언 검사의 제르드 레미에 대한 기소가 부실했던 점을 마사 코클리 후보가 감쌌던 것을 지적했다. 레미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제니퍼 마르텔의 머리를 거울에 부딪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얼마후 풀려나자마자 마르텔을 살해했었다. 하지만 신중한 답변으로 궁지에 몰린 베이커는 22일 즉각 구델의 사임을 요청했다. “지난 주말 접한 정보에 따르면 그가 첫번째로 라이스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시점에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 따라서 그가 사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베이커는 가정 폭력범에 대한 처벌 강화와 법적 절차 단순화를 제안하는 등 이미 지난 3월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로저 구델에 대한 반응에서 단호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던 것이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무려 24%나 적게 득표했던 베이커는 그동안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했으며 신중한 접근을 해왔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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