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판사, 부모의 종교적 견해로 공교육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

연방판사는 렉싱톤 거주 두 부부의 “지역학교가 동성 커플을 포함한 다른 종류의 가족개념을 가르쳐 그들의 헌법권리를 위반했다”는 소송을 23일 기각했다.  
연방 지방법원 마크 울프 판사는 헌법아래 공립학교는 “학생이 민주주의에 참여하고 생산적인 시민으로 나아갈 준비시키는 목표에  관련된 합리적인 어떤것도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의미하는 다양성은 우리나라의 두드러진 특징이다”고 말했다.
울프 판사는 이날 28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서 이 두 부부(데이빗, 토니아 파커 부부, 로빈 휠스린 부부)는 그들의 자녀를 사립학교로 보내거나 홈스쿨링(home-schooling)을 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부부들은 학급토론에서 동성애에 관한 문제가 다뤄질 때는 그들의 자녀들이 거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학교에 요구할 수는 있지만 그들이 학교선생들에게 법적으로 명령할 권한은 없다고 연방법원 판례를 인용하며 풀프 판사는 말했다.  
이 두 부부는 이 소송을 2006년 제기 했었다. 당시 유치원에 다녔던 파커 부부의 아들인 제이콥은 동성 커플을 포함한 다양한 가정을 표현하는 책을 집에 가져온 적이 있었고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휠스린 부부의 아들인 조이는 왕자가 다른 왕자랑 결혼한 동화책을 수업시간에 들었다고.
데이빗 파커는 이번 판결 직후 “우리는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하여 인내와 관용을 가지고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상세한 계획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매사추세츠 ACLU(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미시민자유연맹) 소속 변호사 사라 운슈는 울프의 판결을 칭송하며 “나는 이것은 참으로 훌륭한 견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자신의 개인적인 종교적 견해를 근거로 공립학교의 교육을 죄지우지 할 수 없다.  이것(공립학교의 자율성)이 공립교육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