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콘서트, 1천여명 관객 모여 성황 |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6:03:4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지난 29일 하버드 대학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에서 열린 이승철 콘서트가 천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탈북 청년 합창단 ‘위드유(With-U)’와 함께한 무료 자선 콘서트는 ‘통일된 나라(One Nation)’라는 주제로 관객의 열띤 호응과 감동 속에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 중심의 관객이 많아 눈에 띄었다.
가슴을 울리는 아리랑의 전주와 함께 탈북 청년 합창단의 ‘홀로 아리랑’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숙연해진 분위기를 이어 가수 이승철이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이 공연을 마련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탈북한 청년들이 세계 공통 언어인 음악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 수 있음은 간절한 통일에 대한 염원 때문”이며 “독도와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됨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 청년들을 응원해달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 이승철의 본격적인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승철은 자신의 히트곡인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마지막 콘서트’ 등의 노래부터 최근에 발표했던 ‘My love’까지 무려 10여 곡을 열창했다. 자리를 메운 천 여명의 하버드 학생과 지역 한인 관객들은 기립한 가운데 손을 흔들거나 박수 갈채를 보내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승철과 탈북 청년 합창단은 6개월 동안 준비한 콘서트의 주제곡 ‘그 날에’를 영어로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승철과 탈북 청년 합창단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그 날에’를 처음 발표했고, 하버드 공연을 기점으로 더 많은 곳에서 세계적인 가수와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담은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승철은 “내년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평화 콘서트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날 공연은 가수 이승철과 19명의 탈북 청년 합창단, 보스톤 음대-버클리 음대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 이후에는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와 풀무원에서 공식 협찬한 1000인분의 비빔밥과 라면이 지역 한인과 하버드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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