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협 심포지움  100여명 참석 ‘재 활성화 노력’
포스터 경쟁 부문에서 이재형씨(MIT) 1등 영광

뉴잉글랜드 과학기술자협회(회장 최영태)가 한동안 중단했던 심포지움을 재개하면서 과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24일 토요일 하버드대학 과학센터(Science Center)에서 열린 심포지움에 100여명의 과학자 및 과학도들이 참여 이같은 과기협의 노력에 부응했다.
최영태 회장이 이날 심포지움 환영사에서 “한 때 250여명의 회원을 자랑했던 과기협이 지난해 및 올해는 겨우 약 45여명의 회원만 회원으로 등록했다”며 과기협의 활동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기협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크게 바이오테크(BT)와 IT(Information Tech) 두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움 강연회에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조지 그린스타인  U-Mass 교수와  대만계 장청하 텁스(Tufts) 교수등이 참여 외국이 연사들도 참여토록 했다. 그린스타인 교수는 첫 슬라이드를 한글로 만들어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외 김광수 교수(하버드 맥린: 미래 줄기세표과학과 치료), 차장호 교수(하버드 MGH), 도삼주 박사(Nuance Communications Inc.), 조재현 박사 Aspen Technology Inc. ) 등이 강연했다.
현재 고문으로 있는 조재현 전 과기협회장은 “이번 심포지움을 위해서 과기협 회원 및 관계자들이 정말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았다. 모두가 장기적인 행사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터 프리젠테이션에는 하버드, MIT, 텁스, 유매쓰 엠허스트 등에 재학중인 27명의 과학도가 자신의 포스터를 제출,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과기협은 참가자 전원에게 $100의 참가금을 수여하는 등 대폭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포스터 경쟁부분에서는 이재형(MIT)씨가 1등을, 김영권 (Broad Institute) 씨가 2등을, 정의헌 씨가 3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500, $300, $100의 상금이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뉴잉글랜드 과기협, 한미과학협력센터, 하버드·MIT한국대학원 학생회가 주관하고 대구 경북 과기원, SK, LG, Samsung 등이 후원했다. 특히 대구·경북 과기원에서는 원장을 비롯한 채용팀이 방문, 뒷풀이까지 남아 적극적인 채용노력을 기울였다.
심포지움 후 가야에서 열린 뒷풀이 행사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 친목과 네트워킹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최영태 회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모든 기관 단체에 감사드린다. 특히 하버드 대학원학생회 (회장 송현지), MIT 대학원 학생회 (안수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재미 과기협은 지난 1971년 창립된 비영리 단체로 현재 미 전역에 3천명의 회원과 67기 지부를 두고 있다. 과기협은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복지를 증진하고 한·미 간의 국제협력을 장려하며, 재미과학자들의 커리어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창설됐다.
현재 뉴잉글랜 드지부의 35대 회장은 최영태씨가 맡고 있으며 부회장겸 차기회장은 이치완씨가 맡고 있다.

포스터 수상자
1등: Yi, Jae Hyung (MIT) 이재형
2등: Kim, Young-Kwon (Broad Institute) 김영권
3등: Chung, Euiheon (MIT) 정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