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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승천기 단 유니클로 보스톤 입점 |
|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1:20:5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극우적인 색채로 많은 한인들에게 비판을 받음과 동시에 인기있는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매사추세츠 6개 지역에서 오픈한다. 8월 29일을 시작으로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 보스톤 다운타운, 뉴튼, 피바디, 데드헴 등에서 6개의 매장을 선보인다. 질좋은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유니클로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로 뻗어나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패션 중심지인 홍콩과 뉴욕도 사로잡았다. 유니클로의 인기와 비례해 유니클로의 극우활동도 한국과 한인동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구실 아래 욱일승천기가 크게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하고, 뉴욕현대미술관의 욱일기를 형상화한 작품전시회를 후원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고 일본땅이라 주장하는 우익 교과서를 후원하는 명단에도 기업명을 올려 한국에서는 격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었다. 특히 지난해 2월, 뉴욕현대미술관(MoMA) 에서 ‘Tokyo 1955-1970’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된 일본 작가들의 작품과 배포된 홍보물이 대부분 욱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뉴욕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에서까지 반발이 거셌다. 약 세달간 전시회가 이어졌고, 뉴욕 거리 홍보 포스터와 다수의 뉴욕 공연정보 웹사이트에 도배된 홍보 배너에도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 전시회를 후원한 기업이 재팬 파운데이션, 일본항공, 그리고 유니클로였다. MoMA의 글렌 로우리 관장에 서한을 보내 홍보 포스터 폐기를 강하게 촉구한 뉴욕학부모협회 최윤희 고문은 “젊은 세대에 악영향을 주는 이런 전시회를 유니클로같은 젊은 층이 많이 애용하는 의류브랜드가 후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다. 미술관 측은 전쟁 후 미국의 점령 아래 뒤바뀐 이데올로기, 고난, 나라의 발전상 등을 표현하기 위해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등의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MoMA처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술관이 예술을 빙자해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그릇된 역사의식을 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나치 상징이었다면 그 작품과 홍보물로 뉴욕 한복판 거리를 장식할 수 있겠나”라고 항의했다.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4년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수상이 왜 야스쿠니 신사에 가는 건지 모르겠다. 개인 취미를 외교에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는 발언을 해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우익 정치인들의 지나친 활동으로 인해 일본 기업들이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미로, 단순히 두터운 한국 마니아 층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발언 이후에도 유니클로는 극우 색채를 띄는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 따뜻하고 가벼운 유니클로의 겨울 의류를 좋아한다는 대학원생 이수미 씨는 “유니클로가 자신들은 아니라 하지만 욱일기 티셔츠를 팔고, ‘다케시마’를 지원한다 하니 구입하면서도 찝찝하다. 보스톤 입점이 반갑기도 하지만 쇼핑이 망설여진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유니클로는 현재 미국 내에서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보스톤, 필라델피아, L.A 지역 매장을 다수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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