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악명높은’ 보스톤 언론도 손든 매니 |
보스톤코리아 2007-02-24, 02:02:06 |
매니 또 스프링 트레이닝 늦어
레드삭스 강타자 매니 라미레즈(34)가 어머니 수술을 이유로 또 스프링 트레이닝에 늦게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스톤 언론이 이를 ‘매니다운 일’로 받아들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레드삭스 투수와 포수는 16일, 타자 등 포지션 선수들은 20일 각각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매니와 가까운 친구인 줄이란 타바레즈에 따르면 매니는 오는 3월 1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스톤 언론들은 매니의 지각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과거처럼 ‘팀의 사기를 저해하는 선수, 당장 트레이드 시켜야 될 선수’ 라는 등 가혹한 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저 매니다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스톤 글로브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소호네스. 그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매니의 뛰어난 재능은 나머지 우리들에게 적용되는 법을 지키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레드삭스 팬들과 매니의 동료선수들은 단지 올 2007년 시즌 중반 갑자기 아무런 설명없이 시즌을 접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할 뿐이다”라고 썼다. 악명(?)높은 소호네스가 매니에 대해 이렇게 쓸 정도면 이미 언론들은 그에게 손발 다 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배경에는 그의 실력이 깔려있다. 지난 시즌 갑자기 부상을 핑계대며 시즌을 접었지만 .320의 타율에 35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레드삭스에서 7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매니는 500홈런을 30개 남겨두고 있으며, 올해도 30홈런 100타점 을 기록하는 경우에는 500홈런기록 달성에 10년 연속 100타점 30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이만큼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있을까? 무슨 일을 해도 경기에 임하면 ‘일을 내는’매니이기에 할 말이 없는 것이다. 훈련은 죽어라고 열심이지만 경기에 나서면 죽을 쑤는 선수 중에 고르라면 당연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레드삭스가 매니의 요청이라며(댄 소호네스에 따르면 매니측에서 그런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레드삭스 구단은 지난 11월 12월 두달간 트레이드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결과는 아무도 매니를 데려가지 않음. 레드삭스 구단이 매니의 팀 동료, 언론, 그리고 팬들의 불평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었는지 그 의도는 파악할 수 없다. ‘내놔도 안데려가는 매니’이지만 ‘결코 내놓기 아까운 매니’라는 것을 야구를 조금이라고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 없다. 악명높은 보스톤 팬들도 그래서 매니에 대해서는 한 수 접는다. 언론도 한 수 접는다. 참 부러운 선수이지만 안타까운 선수다. 그만한 실력에 매너까지 갖췄다면 어땠을까. 그의 이러한 성격이 그만한 성적을 내게 하는 것일까. 소호네스 칼럼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매니가 스프링 트레이닝장에서 처음으로 다이쓰게 마쯔자카를 보고 팀 동료들에게 ‘어이 저 일본 친구는 누군데 왜 자니 데이먼의 등번호를 달고 있어?’라고 묻는 “매니 모멘트(Manny Moment: 매니가 연출하는 특별한 순간)”를 정말로 보고싶다” “Can't wait for that Manny Moment when he sees Daisuke Matsuzaka for the first time and asks teammates, "Hey, who is that Japanese guy and why is he wearing Johnny Damon's number?"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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