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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조개도 잡고, 해변도 즐기고 |
|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7:11:43 |
2014-07-1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보스톤 한인들 사이에서 조개잡기 장소로 꽤 호평받는 해변가가 있다. 손바닥만한 조개를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매사추세츠 주 글러스터(Gloucester) 시의 윙거쉬크 비치(Wingaersheek Beach)이 바로 그곳이다. 같은 시의 굿 하버 비치(Good Harbor Beach)와 더불어 유명한 이 곳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깨끗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모래, 덩치 큰 바위들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데다 대왕조개를 어렵지 않게 채취할 수 있어 휴식에 재미를 더한다. 최근에 이 해변을 방문해 9개의 왕조개를 채취했다는 최 씨는 “조개가 손바닥만해서 아이들이 겁을 먹거나 조개껍질에 다칠 염려가 있어 직접 잡게 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어른들이 잡는 것을 옆에서 보고 신기해하고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우며 놀기도 한다”며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라고 추천했다. 윙거쉬크 해변은 조수의 차가 심해 조개를 잡으려면 물 때를 잘 맞춰야 한다. 구글에서 ‘북부해변(North Shore) 조류(Tide)’를 검색하면 썰물 때가 나온다. 또한 썰물 수치가 나오는데 -.8이상일 경우 조개 채취에 가장 좋다. 썰물로 인해 바닷물이 빠졌을 때는 산책하기에도 좋고 약간 젖은 모래사장 속에 왕조개들이 숨어있다. 조금만 모래바닥을 파면 조개들이 나오기 때문에 채취가 어렵지 않다. 잡은 조개들을 집으로 가져가 온 가족이 함께 굽거나 삶아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사실 이 왕조개들은 ‘베스'라는 물고기를 낚을 때 미끼로 쓰이는데 낚시용 미끼로는 비싸게 팔린다. 적은 양의 조개를 채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가급적 조개 채취 라이센스를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 라이센스는 글러스터 시청(9 Dale Ave. Gloucester, MA 01930, 1-978-281-9720)을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글루스터 시 비거주자가 비상업적으로 조개를 채취하고자 하면 $25불이다. 한번 구입하면 1년간 유효하며 매년 6월 30일에 만기된다. 해변을 찾는 경우 주의할 것은 샌드 플라이라고 불리는 파리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해가 지면 더욱 왕성히 활동하는 이 파리에 물리면 따갑고 아프고 부어오른다. 얇은 긴 팔을 입거나 벌레 퇴치약을 뿌리는 것을 권장한다. 햇볕을 피할 데가 없으니 파라솔 등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또한 6월 초 적조현상으로 인해 윙거쉬크 해변을 포함한 몇몇 장소에서 잠시동안 조개 채취가 금지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잡은 조개를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씨를 말리지 않도록 조개를 적당량만 잡는 것도 에티켓이다. 주중에는 한 차량당 $20, 주말이나 휴일에는 $25불의 주차비가 부과된다. 5시 이후에는 무료다. 윙거쉬크 해변 주소는 232 Atlantic St, Gloucester, MA 01930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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