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대선후보 클린턴 대권행보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4-06-23, 12:04:21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차기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그가 지난 10일부터 회고록 전국 북 투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은 연일 클린턴 관련 보도로 분주하다.

지난 16일 CNN방송은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내외 모든 현안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외교, 테러, 경제, 보건•복지, 환경 등 9개 정책 현안에서 현 대통령보다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외교 현안을 잘 다룰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 비율은 클린턴 전 장관이 63%인 데 비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참 낮은 40%에 그쳤다. 경제를 놓고서도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38%)보다 클린턴 전 장관(63%)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아울러 응답자 중 4분의 3 이상은 클린턴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3분의 2는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같은날 타임(Time)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니더라도)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내가 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텐더드(The Weekly Standard)는 출판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발간된 클린턴 전 장관의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이 일주일 사이 서점에서 6만권 팔렸다고 17일 전했다.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Simon & Schuster)'는 첫 주 판매량으로 내심 15만권을 기대했으나 판매 수치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자 걱정하고 있다고 위클리 스탠더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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