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에게 대학 등록금 지원
보스톤코리아  2014-06-23, 12:03:27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비정규직을 포함한 미국내 직원 13만 5000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명명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는 직원들이 온라인 강좌로 대학 학위를 딸 수 있도록 4년간 학비를 지원한다. 1~2학년 2년간은 자비로 2000달러를 부담해야 하지만, 3~4학년 때는 전액 지원을 받아 무료로 다닐 수 있다.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애리조나주립대 온라인 학부의 연간 수업료는 약 1만달러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분 없이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자사 직원들이 대상이며, 업무와 직접 연관된 수업만을 지원하거나 이직금지 조항 등의 조건을 다는 회사들과는 달리 직원들은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타벅스에 남지 않아도 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학강의는 당장 이익이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 스타벅스에 이익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종업원들이 떠난다 해도) 그들의 경험은 우리 브랜드와 명성을 높일 것이고, 더 우수한 인력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0여 년 전에 스톡옵션과 의료보험 등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이번 발표로 최고의 복지제도를 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학자금 대출은 최근 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3년 2500억 달러에서 10년 새 1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해 가계부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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