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샐러드바 학교급식에서 사라지나 |
보스톤코리아 2014-05-29, 20:45:14 |
(보스톤=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 학교 급식프로그램의 샐러드바가 재정 부족으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보스톤시는 지난 9월 이후 샐러드바를 채우지 않고 점심시간에 쿠키나 도리토스 등을 포함한 스낵 판매를 시작했다. 영부인 미셀 오바마가 전국적으로 공립학교에 더 많은 샐러드바를 비치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은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샐러드바를 없앤다는 보스톤시의 결정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보스톤 학교들에서 운영했던 6개의 샐러드바 스테이션 중 대부분은 오바마가 지원하는 재단이 기부한 것들이다. 자메이카 플레인에 위치한 컬리 K-8스쿨의 상담교사 수잔 트로츠는 “이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 나라에서는 아동 당뇨와 비만이 유행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가공된 음식 대신 가공하지 않은 음식(real food)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건복지위원회의 공동 위원장도 맡고 있다. 샐러드가 사라지게 된 원인으로 비용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된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수백만 달러의 재정상 손실을 이유로 지난 2년에 걸쳐 소리없이 샐러드 바를 폐지해 왔다. 교육부가 지난주에 공개한 리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 학년도에(school year) 360만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금액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임시교육감 존 맥도너는 최근에서야 카페테리아에서 샐러드바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맥도너는 지난주에 진행된 글로브지와의 첫 번째 인터뷰에서 “나는 그 소식을 듣고 놀랐다” 며 “그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학교의 샐러드바를 줄이기 보다는 확대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며칠 후 교육부 대변인인 브라이언 밸로는 샐러드바가 시범 프로그램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교육부가 관련 부서와의 회의를 통해 ‘샐러드바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을 종료한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후속 인터뷰에서 밸로는 컬리에서 판매하는 스낵이 주와 지역이 정한 영양 가이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품목이라며 스낵 판매를 편들었다. 샐러드바가 보스톤 학교로 돌아갈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밸로는 학교 측에서 효율적인 비용이 드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체스터의 애크리 에스패라(18)는 교육부의 샐러드바 종료는 근시안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에스패라는 “학교 급식은 역겹지만 학생들이 샐러드바를 이용하게 되면 더 이상 버거킹에 가서 수업을 건너뛰지 않을 것이다. 샐러드바는 점심식사 후 출석을 증가시키고 학생들의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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