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를 ‘니그로’ 욕한 뉴햄프셔 경찰서장 사퇴 |
보스톤코리아 2014-05-26, 13:57:0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햄프셔 주 울프보로의 선출직 경찰 서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가리키며 인종차별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19일 사퇴했다. 로버트 코플랜드 경찰 서장(82)은 오는 2017년까지의 잔여임기를 앞두었지만 일반 시민이 듣는 자리에서 대통령을 욕했다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됐다. 그의 발언을 들은 한 여인이 타운 관계자에게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전국적인 화제로 번지게 됐다. 지난 3월 그는 한 식당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가리켜 N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사용했었다. 코플랜드 전 경찰서장은 4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좋지 않은 단어를 사용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결코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주요 정치지도자들의 비판을 받았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그를 강력히 비난했다. 울프보로의 타운 매니저 오웬씨에 따르면 코플랜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통해 관광촌인 이 타운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보이콧의사를 밝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롬니 전 주지사도 이 마을인근에 여름 별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웬 씨는 “사실 이번 발언과 전혀 상관없는 지역 상권이 피해를 볼 위기에 처했었다”며 “그의 사임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고 안도했다. 시 관계자들은 비록 모두가 공분했지만 선출직인 코플랜드 시장을 사임케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었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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