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코리아 초대석 한국인은 어디서 왔는가 1 |
보스톤코리아 2014-05-26, 12:06:14 |
오래전에 한국에서 한국역사를 배울 때 고구려, 백제, 신라, 소위 삼국시대에 관해서는 역사시간에 자세히 배운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삼국시대전에 관한 역사적 기록은 거의 찾을수가 없다. 고조선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고 고조선이 언제 어디에 있었으며 한국인이 언제 한반도로 이동하였는지 믿을만한 기록이 거의 없다. 우리가 가지고있는 족보도 삼국시대 전의 기록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최근 과학 특히 유전과학의 발전으로 한국인이 언제 어디에서 왔는지를 거의 정확하게 알게되었다. DNA 증거로 볼 때 해안 루트로 동남 아시아에 도착한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한반도에 약 3만년 전과 1만 5천년전에 정착한 선주민들. 이들의 유전자가 약 30 ~ 40% 한국인의 몸속에 남아있다. 중앙 아시아와 시베리아 를 거쳐 내려와서 한반도에 약 1만년전에 정착한 주민들. 이 북쪽에서 내려온 이들의 유전자가 약 60 ~ 70% 한국인 몸속에 남아있다. 과학적 이브와 아담 모든 인류의 어머니가 되는 어떤 여성이 약 9만 9천 ~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나타났다고 여러 과학저널에 보고 되었다. 20 만년전 유골도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에서 발견되었다. 그 여성이 약 5만 ~ 6만 5000년전에 아프리카를 탈출하였다. 그리고 그후손들이 세계 각 지역으로 이주하여 모든 현재 살아있는 인류의 어머니가 되었다(Stringer et al, Science 239:1263,1988). 미토콘드리아(세포 안에 존재하면서 호흡을 수행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소기관) DNA를 분석하여 이런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성서에 나오는 최초의 여성 ‘이브’ 를 생각하며 사람들은 이 여인을 ‘미토콘드리아 이브’ 혹은 ‘과학적 이브’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DNA는 어머니로부터 딸에게만 전해지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가 수정을 일으켜 다음 세대의 아기가 만들어질 때 정자 꼬리 부분에있던 미토콘드리아가 떨어져 나가고, 핵이 있는 머리부분만 난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남자를 통해 아들에게만 전해지는 유전자로 구성된 Y염색체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Y염색체 연구로 지금 지구에 살아있는 모든 남성들의 조상을 추정할 수있다. 사람들은 이남자를 ‘Y염색체 아담’ 혹은 ‘과학적 아담’ 이라고 부르게되었다. 이 과학적 아담이 약 6만 9천 ~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았다고 여러 문헌에 보고 되었다. 어떤 종족이 한곳에 모여 오래 살아가면 그 사람들의 유전자는 시간이 자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변이도가 점점 증가하게 된다. 그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면 이주해 가는 사람들의 유전적 변이는 원 거주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적 변이보다 다양성이 줄어든다. 전체 주민 중 일부만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 유전형, 그것도 후손유전형을 가진 사람만이 이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제 시대에 한국 사람들은 일본 오사카, 중국 연변 지역으로 많이 이주했다. 오사카에는 경상도 사람들과 제주도 사람들이 많이 갔고, 연변에는 이북 사람들, 특히 함경도 사람들이 옮겨갔다. 그래서오사카와 연변의 한인 동포들이 가진 유전자의 다양성은 그 기원지인 한국 전체 인구의 유전적 다양성에 비해 훨씬 덜할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서 유전적 변이도가 가장 다양하다는 것은, 아프리카가 인류 기원의 중심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은 대략적으로 남방 해안 루트를 거쳐 먼저 처음과 두번 째로 정착한 남방계 사람들의 유전자를 30 ~40% 정도 가지고 있고,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대륙의 바이칼 호수 부근에서 북방 루트를 거쳐 나중에 세번째로 정착한 북방계 사람들의 유전자를 60 ~ 70% 정도 가지고있다(이홍규, 한국인의 기원, 2010). (다음호에 계속) 박영철(유전학 박사) 서울대학교 농생물과 졸업, 1968년 도미유학 University of Minnesota, Department of Genetics and Cell Biology, Ph.D. Florida State University, Department of Statistics, Research Faculty Michigan Cancer Foundation, Chief of Biostatistics Warner-Lambert/Parke-Davis Pharmaceutical Research, Manager Genetics Institute, Associate Director Pfizer/Wyeth Pharmaceutical Research, Director 40년간 대학교 밒 세계적인 제약연구소와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신약개발을 하고 최근 은퇴함. 현재는 우리몸에 영원히 살아있는 유전자를 통하여 보는 역사, 고고학, 신학 의 관계를 연구중임.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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