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한 우리 아이, 왜 명문 대학에 불합격되었을까? (2) : "추천서에 써 줄 말이 없다."
보스톤코리아  2014-05-15, 19:09:09 
미국 고등학교의 상담 선생님이나 추천서를 부탁받은 선생님이 종종하는 말이다.
이유는“시험 성적은 좋은데, 수업 토론에 많이 참여하지않고, 창의력, 사고력, 추진력등이 모자란다." 공부를 잘하고 학습태도도 좋지만, 이 학생의 개성, 성격이 파악되지 않아서 추천서를 작성할 때 써 줄 말이 없다.

학교 성적이나 과외 활동을 보면 누가 보아도 합격이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이지만 명문 대학에 불합격되는 이유다. 또 반대로 성적이 좀 떨어지는 완벽하지 않은 학생이 의외로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이유다. 입학 원서에 첨부되는 에세이에서, 혹은 상담교사 추천서나 교사 추천서에서 드러난다. 한국 문화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 부족한 점이다. 미국 고등 학교 상담교사가 제출해야하는 추천서에는 아래와 같은 평가 항목이 있다.

Leadership, Self-confidence, Sense of responsibility 학교 활동이나 과외 활동 등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리더의 역할을 한 적이 있는가? 봉사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이 아닌 커뮤니티를 위한 어떤 헌신을 했는가?
Warmth of Personality, Sense of Humor, Concern of others  유머 감각, 따뜻한 겸손한 마음씨,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인가?
Reaction to setbacks Maturity: 좌절, 실패를 겪었을 때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함이 보여지는가? 인간적으로 성숙한 면이 있는가?
Independence, Initiative: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 활동이나 과외 활동을 할 수 있는가? 솔선 수범하며 기존에 있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Creativity, Original thought: 창의적이며 다른사람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가 있는가?  

미국 중 고등학교부터는 토론식 수업 방식이 많이 진행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수업을 할 때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나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한국 문화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 중 시험성적이 우수한데도 눈에 띄게 말 수가 적고,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유교 사상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자란 학생들에게는 어른 공경과 겸손이 미덕이 되므로 수동적인 학습태도를 가지게 되기 쉽다. "내가 이런 반론을 제시하면 선생님께 밉게 보이진 않을까?" " 그래도 어른이 말씀하시는 것이니까..."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수업 참여는 대학지원서 작성할때 추천서 작성을 할 때 결정적인 손해를 본다.
왜 이런 학습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 

우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는 체면을 중시하고,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 한국문화에 뿌리깊이 박힌 내향성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나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한다. 다수 교사들이나 카운슬러들이 입학원서에 첨부하는 추천서를 써줄 때 일부 한국 학생들에게 "reserved" "modest"로  표현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좋은 표현이 아니다.  학생의 소극적인 수업 태도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미국에서 여러나라의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왜 일부 한국 학생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가? 수년간 곰곰히 관찰해보았다. 물론 10명 중에서 10명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입시 위주의 공부, 명문 고등학교나 대학 입학을 위주한 모든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름 방학에 동네 조그만 마켓이나bakery 등에서 일하는 경험을 하는 대신에 한국에서 SAT 학원이나 선행학습을 하고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점을 어떻게 보완할것인가? 
일반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우리 자신의 성격과 인지사이에 존재하는, 형태를 알 수 없는 고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이 연결 고리를 인지 유형(cognitive style)이라고 부른다. 이런 여러가지 혼합된 요인들이 교육 상황에 구체적으로 연관되어 질때 일반적으로 학습 유형(learning style)이라고 부른다.

필자가 이러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학습 유형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7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마고북스 출판)을 공역하셨습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시며, 두 자녀 모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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