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Y 말고 SKY로? (5) |
보스톤코리아 2014-05-15, 19:07:18 |
이번 칼럼 시리즈 "IVY 말고 SKY로?" 시작부터 필자가 강조해 온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이 한국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학교마다 지원학생을 평가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하던 수능을 보지 않는 수시 전형(재외국민, 어학특기자 전형 모두 포함)이라면 6회라는 지원 횟수 제한이 있다. 즉, 학생이 자신 있는 모집 유형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주 칼럼의 대학별 모집 전형의 평가 방법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학생의 내신, 시험 점수, 활동 이력, 에세이, 인성 등을 평가하는 서류/면접 전형과 순수하게 학교가 제공하는 필기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의 순위를 정하는 지필고사 전형이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자면, 지원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 시스템과 매우 유사한 방식인 서류 전형으로 전환하는 한국 대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류 전형 방식을 통해 대학교들은 점점 더 특출한--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스펙이 빵빵한--인재들을 선별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12년 연세대를 필두로 고려대와 성균관대(우선 선발 한정)가 서류 평가 방식을 택했고, 내년부터 한양대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재외국민 전형을 바꿀 예정이다. 하지만, 2013년도에 시작된 수시 6회 제한의 영향으로 성균관대는 다시 지필고사 전형으로 복귀했다. 즉, 워낙 우수한 유학생들--내신 만점, SAT 2300점 이상, AP 5~10개, 경시대회이력 등--이 연고대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다른 대학들은 동일한 서류 전형 방식을 택하기가 어렵게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이 같은 최우수 유학생들도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연세대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학생의 수는 59개 학과 총 68명, 고려대는 61개 학과 총 74명밖에 되지 않는다. 매년 약 2000~3000명씩 몰리는 지원 학생 덕에 한 학과별로 1~2명만 선발하게 되는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합격률은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 등의 학업 우수성, 그리고 제출한 공인 시험 성적 및 전공 적합성이 주로 평가되고 봉사나 운동 등의 과외 활동은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높은 스펙으로도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결국, 연고대 입학을 위해선 재외국민 특별전형보다는 각각 연세대 어학 특기자 전형과 고려대 국제인재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AP English Language 혹은 Literature, SAT Subject Test Literature 등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모두 '어학 우수성 입증 서류'로 제출 할 수 있고,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내신 성적도 좋고 AP/SAT 성적도 좋은 유학생이라면 서류 평가 형식을 택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모집 학생수가 많은 연세대 어학특기자, 고려대 국제인재,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서강대 알바트로스 전형들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내신 점수나 시험 성적에 자신이 없는 유학생이라면 서류를 건너뛰고 필기시험이나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학교마다 시험 과목과 평가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 있는 과목을 택하거나 자신 없는 과목을 피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와 수학은 자신 있지만 국어 시험은 피하고 싶다면 서강대 재외국민 전형 중 자연계열 전공이나 이화여대 재외국민 전형 자연계열 전공 등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 영어는 자신 있지만 국어와 수학을 모두 피하고 싶다면 서강대 재외국민 전형 중 인문계열 전공이나 한양대 글로벌인재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서류평가와 필기시험 모두를 반영하지 않고 영어 면접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한양대 재외국민 전형(국제학부 한정, 최소 TOEFL 100점) 등의 특별한 사례도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많은 상위권 대학들이 비슷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합격생을 가려내는 미국과 달리, 한국 대입에선 같은 재외국민 특별전형이라고 해도 학교에 따라, 심지어 전공에 따라서 지원 학생의 평가 방법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내신, 시험 점수 등)를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의 진로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C) 2014.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승준 원장의 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는 SD Academy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내용이나 상담, 수업에 관한 문의는 전화(617-505-185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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