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산적 아동 가족부 장관 전격 교체
보스톤코리아  2014-05-05, 12:33:38 
여러가지 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매사추세츠 아동가족부 구원투수로 나선 드브니 장관
여러가지 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매사추세츠 아동가족부 구원투수로 나선 드브니 장관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최근들어 주 아동가족부의 관리하에 있던 아이들 3명이 사망하면서 비난의 표적이 되어왔던 아동가족부의 수장이 바뀌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30일 새 장관에 에린 드브니를 임명했다. 

이에 앞서 29일 올가 로치 매사추세츠 주 아동가족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아동가족부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해 들리오 하원의장, 머레이 상원의장 그리고 코클리 법무장관 등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아동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아동가족부 감찰하에 있던 피치버그의 프리스쿨 소년의 보호관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해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이 소년은 2013년 4월 들어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4월 18일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까지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동가족부는 또한 4월 26일 지난 4월 3일 그래프톤 경찰서에서 보낸 팩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도 시인했다. 경찰은 팩스를 통해 1개월 된 신생아가 위험에 놓일 위치에 있다고 경고했었지만 팩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고 결국 아이는 4월 5일 사망했다. 팩스는 4월 9일에서야 발견됐다. 26일 아동가족부의 방문 스케줄을 지키지 않은 피치버그 가정의 신생아도 사망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그동안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동가족부 전문의 출신이었던 올가 로치 장관에 대한 신임을 놓지 않았으나 결국 중첩된 아동가족부의 실수와 의회 및 법무부의 사임요구에 결국 로치 장관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임 하루만에 바로 임시 장관 에린 드브니를 임명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드벌 패트릭은 “이런 상황에서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너무나도 위험한 인사이동”이라며 경질이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드러냈다. 로치는 지난 4월에 임시로 임명돼, 10월에 정식 장관으로 임명됐었다. 

에린 드브니 신임 장관은 앞으로 남은 8개월의 드벌 패트릭 임기동안 문제의 아동가족부를 떠맡게 됐다. 변호사 출신의 드브니 장관은 차량등록국(RMV) 매니저로 근무시절 등록 전산화를 추진했던 공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드브니 장관은 아동가족부에서 전혀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에린 드브니 장관은 홀리 크로스와 서픽 법대를 졸업했으며 에버렛 시장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해왔었다. 

아동가족부는 전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 또한 가족부 산하 소셜워커들이 관찰 하에 있는 3만 6천여명 아동들의 월 방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업무 과적상태에 놓여 있기도 하다. 더구나 지난해 4월 피치버그 소년의 사망이후 빗발치는 비난으로 인해 사기와 자신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개월짜리 토막난 임기를 이어받은 에린 드브니 장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관의 월급은 연 $138,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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