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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한인학생 휠체어 타고 미주 횡단 |
| 보스톤코리아 2014-05-01, 19:28: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하버드 한인 장애학생이 휠체어를 타고 미주 20개 도시를 횡단하면서 세계 최초로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코스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하버드생 김건호(1학년) 군은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28일까지 50여일 간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LA, 라스베가스 등을 거쳐 뉴욕, 뉴 헤븐, 프로비던스, 보스톤에 이른다. 횡단은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지만, 장애인 여행 코스는 김 군이 직접 휠체어로 움직여 주요 관광지, 호텔, 레스토랑, 대학 등 곳곳을 탐방하고 소개한다. 김 군과 한 팀인 브래드 류(Brad Riew, 하버드), 김유명(You-Myeong Kim, 하버드), 신시아 정(Cynthia Cheung,University of Bath) 3명의 친구들은 교대로 운전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글을 써 바로 바로 블로그와 페이스 북, 트위터 등 SNS에 올린다. 올려진 글들은 나중 편집해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미 레츠 고(Let's Go)라는 여행 안내 책자회사에서 출간을 도와주기로 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섭외해 온 김 군은 “4년 전에 스키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며 “휠체어 접근성이 좋다는 미국이라고 하여도 많은 곳들이 아직까지 휠체어로 다니기 힘든 현실을 알게 돼 이 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내놓았을 때 주변 친구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했고 부모님도 반대했으나, 2주만에 트레볼타(Trevolta)라는 기금모금 웹사이트(Corwd-Funding Website)에 6천 불 가까운 후원금이 모이는 걸 보고 이제는 응원자가 돼 있다고. 하지만, 50여일 간 20개 도시 탐방 여행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다방면으로 후원을 알아보고 있는 이들은 여러 교내 신문이나 잡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취지를 알리고 후원자와 연결되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 4년 간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 김 군은 사고 때 기억을 단편적으로 잃은 탓에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은 남아 있질 않다고 밝혔다. “조금 느리고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 뿐이지, 별달리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김 군은 “재활의 맨 마지막 단계가 여행”이라는 말처럼 먼저 홀로 서보고, 그것을 토대로 다른 장애우 및 신체 약자들의 재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군의 휠체어 미주 횡단에 대한 자료는 http://wheelproject2014.wordpress.com, http://www.trevolta.com/travels/20-Cities-in-50-Days-in-a-Wheelchair-19878에, 비디오 자료는http://vimeo.com/91388395에 나와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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