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산층, 더 이상 세계 최고 부유층 아니다
보스톤코리아  2014-04-28, 14:06:1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미국의 중산층은 오랜 기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계층에 속해 왔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뉴욕타임즈(NYT)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NYT는 전 세계 부자들 중 미국 갑부들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하위층의 경우 지난 30년간 다른 선진국의 시민들 보다 훨씬 더 적은 임금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 소득 연구소(Luxembourg Income Study)의 조사 결과, 2010년 미국의 일인당 평균소득은 18,700불이었다. 1980년대 이후로 20% 올랐지만 2000년부터는 인플레이션에 감안해 조정한 후, 거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유럽의 평균소득은 아직도 미국보다 뒤쳐지긴 했지만 미국과의 격차가 십 년 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었다. 2000년과 2010년 사이 영국에서는 일인당 평균소득이 20% 올랐고 네덜란드에서는 14%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캐나다에서는 평균소득이 20% 상승해 18,700불에 맞먹게 되면서 그 이후로 미국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다.  

일인당 국내총생산과 같이 흔히 인용되는 통계 수치는 아직도 미국이 세계의 가장 부유한 나라라고 보여주지만 이러한 숫자는 평균을 나타낼 뿐 소득 재분배를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의 회사들은 다른 나라의 비슷한 회사들에 비해 중산층과 빈곤층에게 더 작은 장려금을 분배하는 반면 미국의 고위관료들은 다른 선진국의 고위관료들에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돈을 번다. 최저임금은 더 낮으며 노조 또한 열세다. 

또한 미국의 부자는 다른 나라의 부자들보다 더 낮은 세금을 낸다. 이러한 결과로, 미국에서는 ‘이용 가능한 수입’의 불균형이 크다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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