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폭파범 인질로 잡혔던 대니, CBS에 얼굴 드러내
보스톤코리아  2014-04-21, 13:44:2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지난해 보스톤마라톤 폭파범들에게 납치됐다 탈출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중국계 이민 사업가 대니(26세)가 사건 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보스톤 로컬 티비인 CBS 뉴스에서 얼굴을 드러낸 그는 납치된 순간부터 탈출의 순간까지 회고했다. 그는 마라톤 폭파 3일 후 올스톤 브라이튼 애비뉴에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정차했다가 총을 겨눈 폭파범들에게 납치됐다. 

대니는 납치범이 마라톤 폭파에 대해 아는지 물었고 그가 안다고 대답하자 다시 납치범은 누가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가 모른다고 하자 납치범은 “내가 했다”라고 말했다고 대니는 밝혔다.  납치범은 태멀린이었다. 

태멀린과 조카 사르나에브 형제는 대니를 납치해 뉴욕을 향했다가 차에 기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후 주유를 위해 보스톤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니는 “그들이 나를 죽일 것으로 생각했고 가족, 친구 그리고 꿈에 대해 생각한 후 결코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에 있는 쉘 주유소에 도착한 후 조카는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 안으로 들어갔고 태멀린이 잠시 총을 차문 포켓에 넣은 것을 본 후 대니는 문을 열고 건너편 주유소로 뛰었다. 

주유소에 들어가 판매원에게 911 전화를 부탁했고 판매원은 바로 차유괴를 신고했다. 경찰은 대니의 밴츠 SUV를 위성 추적해 그들의 행방을 파악했다. 

대니는 “내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나를 어떻게든 구하려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그의 행동으로 인해 더 많은 유혈사태를 막게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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