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Y 말고 SKY로? (1) |
보스톤코리아 2014-04-21, 12:33:12 |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외국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이 한국으로 다시 들어가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고등학교 때 외국으로 처음 나간 유학생일 수도 있고, 외국에서 태어나 법적으로 외국 국적자인 2세 학생일 수도 있지만, 두 경우 모두 한국에서처럼 수능을 보고 한국의 대학에 입학하지는 않는다. 대신 재외국민 특별전형 혹은 외국인 전형으로 지원해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는 다른 경로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 학교에 일정 기간 이상 재학하여 한국에서 공부하는 일반적인 학생들과 학습 방법이나 환경이 달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통해 대학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입시 전형이다. 크게는 외국에서 3년 이상 공부한 유학생을 위한 3년 특례와 외국 국적을 가지고, 혹은 이민 1.5세로 외국에서 한국의 초중고교 교육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재외국민을 위한 12년 특례로 나뉜다. 두 전형을 합친 모집 인원이 학교 총 학생 수의 2%로 제한되어 있고, 특별전형은 대한민국 대학입시 전형 중 수시로 취급되기 때문에 2013년에 새로 바뀐 교육법에 따라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어 있다. 즉, 외국에서 3년 이상 유학한 학생이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지원 시 총 6개 학교에만 지원서를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재외국민전형은 영어 혹은 타 외국어 능력의 증명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영어특기전형(어학특기자 전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2014년 입시를 기준으로 연세대가 재외국민전형을 통해 68명, 고려대 75명, 성균관대가 70명을 모집한 것에 비해 영어특기전형으로는 연세대 598명, 고려대 300명, 성균관대가 268명을 모집했다.) 사실 문제는 재외국민전형 지원 자격 그리고 특별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이 학교마다 너무 다르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의 재외국민 특별전형에는 일반적으로 많은 유학생들에게 해당하는 3년 특례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즉, 적어도 초중고교 과정에 상응하는 12년 교육과정을 모두 외국에서 이수하거나, 부모님과 본인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지고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아니면 지원 자격조차 없는 것이다. 그마저도 지원서는 물론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추천서 2부, 지원자와 부모님의 국적 증명서 혹은 출입국 사실증명서와 여권사본, 언어능력 증빙서류(TOEFL, SAT, IELTS 점수) 등 수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합격 후에도 한국어 능력평가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유학생이라면 서울대 특별전형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그나마 지원자격에 합당하는 학생들조차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다. 이에 비해 연세대학교의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부모 모두와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며 고등학교 과정 1년을 포함해 3년 이상 중고교 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과 서울대의 12년 특례와 마찬가지로 초중고교 전 과정을 모두 해외에서 이수한 "전 교육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입학 원서 및 필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 과정의 1단계는 통상 5월 1일에 마감되는 지원서, 성적표, 시험기록, 에세이, 추천서, 이력서 등을 토대로 서류 심사를 하게 되고 첫 단계에서 모집 인원의 3배까지 지원 학생수를 추리게 된다. 전형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에 한해 면접평가(인터뷰)를 진행하게 되고 서류평가 점수 70%, 면접평가 점수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음악과 혹은 체육교육과 등의 예체능 계열은 서류평가 50%, 실기평가 50%를 합산한 총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음 컬럼에 계속) Copyright 2013.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승준 원장의 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는 SD Academy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내용이나 상담, 수업에 관한 문의는 전화(617-505-185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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