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준 신임 총영사 인터뷰 : “보스톤 한인사회의 변화 창조적으로 이루어보겠다” |
보스톤코리아 2014-04-17, 21:24: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변화와 창조.” 엄성준 신임 주 보스턴 총영사는 보스톤에 오면서 이 말을 신조로 삼았다고 말했다. 보스톤 한인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루어 보고자 한다는 말이다. 지난 16일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구상을 밝힌 엄성준 신임 총영사는 3일 부임한 이후 지역 한인단체장 및 원로들을 만나 한인사회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한편,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를 만났다. 임기 동안 한인사회의 위상과 발언권 제고에 힘쓰는 한편, “인천 국제관계대사 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보스톤 지역간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는 엄 총영사는 “한국과의 학술, 문화뿐 아니라 정치, 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엄성준 주 보스턴 총영사와 나눈 인터뷰다. 지난 3일 부임해 2주간 행보는 어땠는지? 외교관이 부임하면 맨 처음하는 일은 인사 다니는 일이다. 먼저 뉴잉글랜드 5개 주에 있는 한인회 회장들께 전화로 인사 드리고 그밖에 한인사회 원로들께도 인사 드리고 있다. 아직 인사 드리지 못한 분들도 많아서 죄송스럽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다니려고 한다. 보스톤 부임 소식을 접했을 때 소감과 보스톤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하다. 주보스턴 총영사로 임명된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보스톤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얘기들을 주변에서 많이 해줬다. 보스톤 지역 한인사회에 대해서는 매우 수준이 높다는 말과 함께 총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임 총영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보스톤 부임 후 제일 먼저 참석한 한인사회 공식행사는 과기협 수학경시대회와 이어 시민협회 정치인턴십 기금 모금 만찬인데, 직접 본 한인사회 느낌은 어땠나? 뉴잉글랜드 과학기술자협회 회장 및 임원 여러들의 성의있는 준비, 그리고 대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교육열기를 느끼며 우리 한인사회 차세대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시민협회 기금 만찬장에서는 앞으로 한인사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활동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경해 회장과 김성군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명을 받았고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의 열강이 인상적이었다. 이민 차세대 인재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 보스톤은 교육 도시인 만큼 차세대 인재를 비롯해 유학생 인재들도 많은 곳인데, 주보스턴 총영사관이 한국정부와 이들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별한 구상이 있다면 부탁한다. 이민 차세대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는 데 한국 정부의 관심은 매우 크다. 보스톤에 미국의 유수한 교육기관이 많이 있고 또한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있으므로, 한인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인 학생회와 한인단체들과 협의하여 구체적인 활동을 해 나가고자 한다. 총영사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임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지역사회 한인단체 원로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갖고 업무계획을 세워 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한인사회의 위상과 발언권을 제고하는 일, 뉴잉글랜드지역과 한국과의 정치, 경제, 학술,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2014년 주보스턴총영사관의 역점사업이 있다면 밝혀달라?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사회 권익신장 지원, 영사서비스 강화, 한국 문화예술 홍보 강화, 차세대 인재 지원,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노력, 한인 학생 한글 및 한국 문화교육 지원, 뉴잉글랜드 지역 대학과 석학 네트웍 강화, BT.IT 등 과학기술교류 확대, 한-뉴잉글랜드 정치, 경제, 문화 교류협력 확대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중이다. 인천 국제관계 자문대사를 역임하셨던데, 어떤 일을 하셨는지 대표적인 일을 좀 알려 달라. 현재 외교부에서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15개 지방자치단체에 국제관계 자문대사를 파견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였고 13개 국제기구를 유치하여 국제관계업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금년 1월부터 글로벌기후기금 (GCF)가 송도에서 활동을 개시하였는데 국제기구 활동을 지원하고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왔다. 또한 인천광역시의 경제자유구역은 국내 8개 지자체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영종, 청라 포함)이 매년 수억불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에서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외자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뉴잉글랜드 지역간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전 박강호 총영사는 인천, 보스톤 직항을 위해 힘썼지만 힘든 일이라고 털어 놨다. 후임 총영사로서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향은 있는지? 인천-보스톤 직항을 회복하는 것이 보스톤과 뉴잉글랜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로서는 수익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직항로와 뉴잉글랜드 한인사회 발전이 닭과 달걀이라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도 국적 항공사들과 직항로 개설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 월요일 민원시간 연장은 지속되는지? 교포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계속 할 것이다. 전임 총영사가 한 일 중에서 좋은 일들은 계속되도록 하겠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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