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개혁 중요성, 버스 투어 통해 알린다
보스톤코리아  2014-04-03, 20:26:0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사무국장 윤대중, 이하 미교협)를 포함해 미주 이민단체들이 2014 이민개혁을 위한 전국버스투어 캠페인(‘Fast for Families Across America’)을 펼치고 있다.

미교협 등의 이민자 단체와 미 종교계 지도자, 연방 국회의원, 이민자 가정 등은 지난 2월 24일 LA 시청 앞에서 이민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한 후 전국버스투어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2월 25일 산타클라라를 출발해 4월 9일 워싱턴D.C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2대의 버스를 통해 북쪽, 남쪽 루트를 각각 투어하며 전국 18개 주 100개 지역구를 방문해 이민개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북쪽 루트를 돌고 있는 미교협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지난 2일 현재 북부 지역 펜실베니아 주 일정을 마치고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지역으로 내려 가고 있다고 밝히며 “초기 계획에는 펜실베니아 방문 후 뉴저지, 뉴욕, 매사추체스 주를 방문 할 예정 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하원 다수당 지도부, 캔터(Cantor) 의원과 하원 의장 베이너 의원을 대상으로 최종 통첩 같은 형식의 압력을 넣기 위해 버지니아로 향한다는 윤 사무국장은 3일부터 5일 간 캔터 다수당 지도자 연방하원의 지역구 내에서 금식을 펼치며 정치인, 종교계 지도자, 학계 지도자 등을 만나 이민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자 단체들은 4월 7일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며 48시간 금식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여성도 연대해  활동을 펼치게 되며, 4월 9일 종료식을 갖는다.

윤 사무국장은  “이번 금식 투어는 연방 하원 70여개의 지역구 내에서 활동하는 이민자 단체 및 커뮤니티와 함께 이민 개혁의 의지를 재다짐하며 전국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그동안 400 여개 이상의 지역 및 전국 언론 보도를 통해 미 전국에 이민 개혁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민자와 비이민자, 아이에서부터 연장자까지 모두 이민개혁에 힘을 모아 주는 모습을 봤다”며 “이민자 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 모든 미국인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버스투어 캠페인은 2013년, 11월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31일간,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의 후속 행사다. 당시 금식 캠페인에는 윤대중 사무국장을 포함한 전국 수천명의 종교계, 노동계, 이민자 단체 리더, 이민자 가정들이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국회의원을 포함한 각계 리더들은 이들이 금식을 통해 호소하는 이민개혁의 중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버스 투어의 목적은 서류미비자들의 추방뿐만 아니라 이민자의 인권, 이민 문호 등의 내용이 포괄된 이민개혁안이 법으로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이들은 이민자들의 투표권 행사 또한 강조하고 있다.

이민 개혁은 지난 2013년 1월 여덟 명의 양당 상원의원들이 새로운 포괄적인 이민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공표하면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6월 26일 민주, 공화 양당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통과된 이 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하원의장 존 베이너 의원은 하원안을 따로 만들 것이라며 상원안에 대해 표결을 거부했다. 

상원에서 통과된 포괄적 이민개혁안은 1천1백만명의 불법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과 동시에 이민자들이 법적지위를 얻기전 국경 보안을 강화토록 하는 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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