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매스 앰허스트 광란의 성 패트릭 파티 |
보스톤코리아 2014-03-13, 20:02:5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매스 앰허스트(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일 주일 전에 열린 축하 파티 겸 퍼레이드는 수십 명의 학생이 체포되고 진압 경찰까지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 지난 8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성 패트릭 파티에는 수천 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 캠퍼스와 앰허스트 지역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술에 취한 대학생들은 건물과 집기를 파손했으며,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경찰에게 술병과 캔을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유매스 앰허스트는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학교 인근에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 작년에는 성 패트릭 데이 파티 때 6명의 유매스 앰허스트 학생이 체포되었다. 올해는 사태가 더욱 악화되어 술에 취한 학생들을 해산하기 위해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최루 가스까지 살포하였다. 진압 과정에서 4명의 경찰관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70여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체포된 학생 중 20여명은 법정 소환 명령을 받았고, 50여명은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체포된 학생들은 해산 명령 불복종, 경관에 대한 폭력 및 폭행, 체포 불응, 주류 소지 혐의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제니퍼 군더슨 앰허스트 경찰서장은 인터뷰에서 “하루 종일 지속된 이번 파티는 아마도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술에 취한 난동 중에서 가장 최악의 광경 중 하나일 것”이라며 “굉장히 위험하고, 불쾌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유매스 학생들은 경찰의 진압이 강압적이었고 최루 가스까지 살포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앰허스트에 거주해 온 주민인 래리 켈리는 “어제는 공공질서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타운 최악의 날이었다”며 “어제 있었던 일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매스 앰허스트는 총장 성명을 통해 이번 파티에서 보여준 무질서한 행동은 대학 캠퍼스에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매스 앰허스트는 체포된 학생들을 교칙에 따라 정학이나 퇴학 처분할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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