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차 박 대통령, ‘한손엔 경제, 한손엔 통일’ |
보스톤코리아 2014-03-10, 11:30:21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준비위원회 설치'를 담화문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담화문 발표는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밝히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며 1인당 국민소득 4만불을 지향하는 이른바 '474'의 초석을 다져 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의 3대 핵심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박 대통령은 3대 핵심전략을 임기 내내 직접 챙기면서 강력하게 추진해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문에서 경제혁신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은 없지만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으로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은 통일과 관련한 새로운 입장을 내놨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내년이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데 이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여야는 이날 발표된 담화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적극 환영하면서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장밋빛 청사진'이라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 대해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구체적 방향을 천명한 것”이라며 “통일대박에 이은 경제대박 성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이윤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뚜껑을 여니 민생과 서민은 없었다. 잘 포장된 보고서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담화 내용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민주화나 가계 빚 문제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나열하는 대통령의 말씀은 공허해 보였다”며 “무능한 경제팀이 만들어낸 과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유사품이 아닌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해서는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통일시대준비위원회’를 수용해 다행스럽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재탕삼탕의 백화점식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새로운 과제가 아니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빨리 결과를 내 국민들에게 체감시키게 만드는 것이 3개년 계획의 중요한 지침이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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