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의 한국 고전 (古典) 2
보스톤코리아  2014-02-24, 12:05:59 
규장각도서 한국본의 마이크로필름                   
그 여인은 미국의 모 기관에서 파견한 여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여인이 누구였으며 그여인을 파견한 기관이 어떤 기관이었는지 명칭이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문헌자료의 수집과정에서 감안할 때 그여인은  분명 미국의 어느 큰 도서관에서 파견한 사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여인은 한문에 능통하여 한국의 고전인 규장각도서를 이해할 수 있는 동양학의 학자는 아니었던 것같다. 그러면 그 여인을 도와  규장각도서를 서고에서 꺼내다가 서명과 권차를 맞추어 가며 마이크로 필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운이는  누구일까? 

그여인을 서울대학교에 보내서 규장각도서 한국본을 마이크로필름 으로 찍어 오라고 보낸 그 기관은 규장각  도서가 한국의 국보적 귀중도서임을 어떻게 알고 그것이 전쟁중에 혹 화재를 당하여 소실되거나 망실될 것이 염려되어 그것들을 마이크로필름으로 찍어서 보관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리고 규장각도서의 마이크로필름의 제작은 한국정부의 허가와 미 연방정부의 승인이 있어서 행해진 일이었는지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그런데 민영규교수는  말하기를 그 미국여인과 그 여자가 소속한 기관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뒷날 미국에 들렀을 때 해당기관에 찾아 그때 찍었던 필름의소재를 알아 보았으나 끝내 그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고 하였다.

그러면 미국여인이 찍어 갔다는 규장각도서의 마이크로필름은 확실히 미국에 보내져서 큰 도서관에 보관되었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후일에 반드시 공개되어 한국과 동양사연구에 제공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이크로필름을 보았다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혹, 규장각도서의 마이클로필름 제작이 불법이 었다고  인정 되어 필름을 모두 폐기해 버린 것은 아닌지 여러 의문을 갖게된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만 더 첨부 고하겠다. 이때까지 규장각도서에 대한 색인은 총독부의 참사관실에서 만든 도서대장과 경성제국대학교 부속도서관에서작성한 <조선총독부 고도서목록> 이라는 책자목록이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규장각도서의 검색이 불편하였다. 뿐만 아니라 규장각도서가 해방 20년이 경과했는데도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도서인이라는  장서인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규장각도서의 정리계획을세우고 국문과와역사학을 전공한 윤병태 (충남대교수), 이형인(서울대사서관), 김광영(철학박사), 박종근(서울대 사서기관), 김옥자(과장) 6명의 사서과 직원에게 서지학을 훈련시켜 가며 그 목록 작성을 1964년까지 4년에 걸쳐 한국본 6만 여책에 대한 저자목록, 서명목록, 분류 목록 등 한글 표목의카드 목록을 완성했다. 

서울 대학교 동아 문화연구소가 1965년에 발간한 <규장각 도서 한국 총목록>은  우리 사서과에서 작성한 카드모록을 방아서 그것을 원고로 편찬 간행한 것이다. 나는 규장각 도서 주국본의 정리를 끝낸다음 1969년 하바드 대학교 연칭도서관의 초청을 받고 미국에 왔다. 
어째든, 규장각 도서는 지금 서울대학교 규장각도 서관에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그간에 세월이 많이 경과되었다. 

이제 새삼스럽게 과거의 일을  캐물으면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그저 6.25한국 전쟁 당시 국보적인 규장각 도서가 많은고난을 거쳐 오늘에 보존되고 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백린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역사문제 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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