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 여자싱글 아쉬운 은메달 |
보스톤코리아 2014-02-20, 18:15:0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언론에서 찬사를 받아 피겨 여왕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을 받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어주고 말았다. 김연아의 점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TES) 69.69점과 예술(PCS) 74.50점 등 144.19점에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4.92점)를 합한 것이다. 김연아는 결승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개최국 출신 선수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무려 149.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탓에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보스톤 한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의아함을 표하는 한편 한동안 탄식을 거두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불공정한 심판에 불만을 제기하느라 웹사이트를 달궜으며 세계 각 언론들도 다른 의견을 내어놓는 등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빼앗긴 것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인터뷰를 인용 “고난도의 기술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USATODAY) 역시 “소트니코바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고난도의 기술을 여러번 시도한 데 반해 김연아는 소트니코바보다 난이도가 낮은 비교적 안정적인 기술로 일관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결승 전날인 19일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점수차가 근소한 것에 대해 소트니코바가 과한 점수를 받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 기자인 필립 허쉬는 19일 일간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고 평했으며, 미국 NBC의 중계를 맡은 왕년의 남자 피겨스타 조니 위어(30)도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심판들의 매우, 매우, 매우 관대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소치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공언해 온 김연아는 마지막 무대 주제곡으로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작곡한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팬들을 떠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듯 아쉬움과 그리움을 담아 낸 후, 빙판에서 빠져나와 복잡한 감정이 섞인 눈물을 터뜨렸다. 은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마무리한 무대였지만, 자신의 마지막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여왕의 면모답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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