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플루 이어 가뭄피해 속출
보스톤코리아  2014-02-10, 12:44:5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신종플루 사망자 수 100명을 훌쩍 넘긴 캘리포니아주가 이번엔 가뭄과 겨울 추위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수도 당국은 지난 1일 계속되는 가뭄 악화로 사상 처음으로 수돗물 공급이 불가능해질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주요 식수원인 저수지들의 수위는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지난 1977년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주정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최악의 경우 일부 지역 주민들에겐 트럭으로 식수를 운반해 배급하고 지하수 개발을 통해 최대한 물 공급량을 늘릴 계획까지 수립해 놓았다.

가뭄이 계속되자 사료부족으로 굶어죽는 가축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공기오염도 심화돼 호흡기 계통의 환자가 늘고 있다. 

올 겨울 캘리포니아를 덮친 추위로 감귤과 오렌지 생산에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감귤과 오렌지는 5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가격 급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지난달 31일 현재 1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맘 때 사망자 숫자가 14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건조한 날씨가 신종플루 창궐을 부추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건조하면 더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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