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cture of Admissions this Year” |
보스톤코리아 2014-02-10, 12:01:22 |
지난 수년동안 업무에 지친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읽고 평가해야하는 지원서의 수가 감소되기를 숨죽이며 기대하는 가운데 기다려왔다. 그러나 금년, 유펜(U. Penn) 과 같은 대학은 지원자 수가 35,788로서 사상 최대를 갱신했다. (3년전, 지원자 수 31,662로서 최대 기록이었다.) 브라운(Brown)대학과 프린스턴(Princeton)대학도 그들의 긴 역사상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 다수 지원서 접수 기록을 세웠다. 금년 역시 입학 사정관들의 바램과는 관계 없이 입시 경쟁 가속화가 저하 되는 현상은 요원해 보인다. 대학 진학상담 전문가(Admissions Counselor)인 나는 매년 연말이 되면 어김 없이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의 대학 정시 모집(Regular round) 마감으로 인해 그들의 대학 지원서 검토에 여념이 없다. (정시 마감은 보통 1월 1일 혹은 15이다. ) 동시에 보통 12월 중순에는 조기모집(Early round)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 때 자신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당황하고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쏟아지는 문의와 방문에 대비해야한다. 이들은 상당한 충격 속에서 당황스러운 결과에 어떻게 대처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요청한다. ‘흠없는 지원자’로서의 자신의 자녀는 합격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는 막연한 기대와는 달리, 냉혹한 현실과 치열한 경쟁을 직접 겪으면서 예상과는 크게 다른 결과에 실망한 이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의 한결 같은 질문, ‘불합격 원인’에 대하여 짚어 보자면 결국 늘 강조해 오던 두 가지를 꼽게 된다: 하나는 지나친 기대감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 진학을 위한 확실한 전략과 계획의 부재이다. 정확한 현실과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지나친 기대감은 현실을 직면했을 때 파멸로 이끌 수도 있을 만큼의 실망을 초래한다. 반대로 기대치가 지나치게 낮으면 항상 능력보다 낮은 성과를 내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비결은 현실과 야망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잡는 것이다. 자신이 어느 수준의 지원자이며, 강조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즉 전문적이고 치밀한 진학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한 전략이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상황에 처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담할 때면 나는 언제나 학생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학생들의 지원서를 검토한다. 나는 왜 그 학생이 탈락 혹은 보류가 되었는지를 파악해 낼 수 있다. 즉 그 학생이 제출한 지원서에서 약점을 발견하게 된다는 뜻이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약점들을 드러낸다: -일목 요연하지 못하고 산만한 지원서(application form)작성. -에세이(essay) 주제 선정의 오류, 진부하고 재미없는 내용 전개. -초점 없는 활동 내역(activity lists) 프리젠테이션. -대학 지원에 필요한 전반적인 전략이나 일관성 있는 계획 부재 . 학생들 본인들은 지원서를 통해 자신에 관한 정보를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지원서류 전체를 관통하는 포괄적 전략도 부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인상적이고 개성 있는 지원자로 만들어내는 효과적인 전술도 매우 모자란다. 대학 지원서는 단 몇 페이지에 불과하다. 이 몇 페이지 안되는 내용 안에 자신이 지금까지 이루었던 모든 성과와 자신의 차별성을 입학사정관들이 뽑을 수 밖에 없도록 포장해 내야 한다. 흔히 알려진 것 혹은 떠도는 루머들처럼 입시 지원 전략에 있어서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입학사정관은 재능과 인격을 갖춘 뛰어난 인간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뚜렷한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과 독특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에세이 주제도 정해야 하며, 지원서 완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분량의 지원서에 적히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다 중요하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 역시 칼럼들을 통해 올해 조기지원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올해 대학 입학사정의 현황과 결과에 대한 예측을 통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상세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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