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20년만의 새 시장 마틴 월시 취임식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4:34:24 
지난 6일 보스톤칼리지 콘테포럼에서 열린 보스톤 시장취임식에서 시의원들과 함께 한 월시 시장
지난 6일 보스톤칼리지 콘테포럼에서 열린 보스톤 시장취임식에서 시의원들과 함께 한 월시 시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보스톤의 48번째 시장으로 지난 6일 취임한 마틴 J. 월시, 그는 이날 시청에서 진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약속했다.

취임식 연설에서 월시는 보스톤을 큰 꿈의 도시이자 기회와 구원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예제도에 맞섰고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던 시민들, 이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데 있어서도 선두에 선 시민들을 언급하며 도시의 역사를 되짚었다.

그는 폭넓은 연합이 그를 시장으로 만들어준 추진력이었다고 지적하며, 도시 전체를 대변할 것을 다짐했다.

월시는 “오늘, 우리는 함께 선서를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함께(Together),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데 헌신할 것입니다. 함께(Together), 우리는 위대한 도시의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입니다”라고 ‘함께’를 강조했다.

월시는 그의 첫번째 업무는 도시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스톤에 약 40명의 살인자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월시는 이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낮은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톤은 유명한 대학의 명성에 걸맞는 세계 수준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스톤 재개발 기관을 구조조정하고 도시 윤리위원회를 조직해서 그의 참모들에게 “엄격한 새 윤리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시는 또한 ‘듣기’를 강조했다.
선거에 당선된 이후, 월시는 많은 포럼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거기서 수천명의 사람들과 새 정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다른 제안들은 편지나 이메일, 전화를 통해 접수됐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월시는 말했다. “나는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항상 들을 것입니다. 나는 듣고 배우고 이끌 것입니다(I will listen. I will learn. I will lead.)”

보스톤 칼리지의 콘테 포럼(Conte Forum)에서 치뤄진 취임식은 첼리스트 요요마의 연주와 샨 P. 오말리 추기경의 기도,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연설 등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취임선서는 대법원 사법 재판소의 재판장 로데릭 L. 아일랜드에 의해 진행됐다. 월시 선서 후, 보스톤의 13명 시의원들은 사무실로 가서 선서했다.

이날 포커스는 20년만에 보스톤의 새 시장이 된 월시에게 맞춰졌다. 

”우리는 큰 꿈의 도시에 있고, 우리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가졌습니다,”라고 월시는 연설을 통해 강조했다. “그리고 만약 의심이 든다면, 도체스터 태프트 거리에서 온, 지금 여러분의 시장이 된 이 아이를 보십시오. 놀랄 사람이 나의 어머니 한 분 만은 아니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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